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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 전세기 띄운 세계, 후속조치?
日, 귀국자 중 3명 감염 확진… 나머지 탑승객은 경찰대에 격리
호주, 본토 2600㎞ 떨어진 섬에 2주간 격리… 인권 문제 논란도
작성 : 2020년 01월 30일(목) 17:35 가+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세계 각국의 전세기가 모이고 있다. 자국민 철수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29일(미국 동부시간) 국무부 전세기를 띄워 미국인 201명을 자국으로 귀환시켰다.
일본은 29일 첫 번째 전세기에 자국민 206명을, 30일 두 번째 전세기에 210명을 태워 돌아왔다.
한국 외교부도 30일 밤 전세기를 우한으로 보낸다. 외교부는 당초 30일과 31일 각각 2대씩 총 4대의 전세기를 잇달아 투입해 700명의 국민을 철수시킬 계획이었으나 임시항공편 일정에 일부 변경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독일, 호주, 모로코 등도 전세기를 활용한 철수 계획을 밝혔다.
문제는 우한에서 돌아온 자국민에 대한 후속조치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29일 전세기를 타고 일본으로 돌아온 이들 가운데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들 중 두 명은 발열 등의 증상도 없었다. 일본에서 확인된 최초의 무증상 환자들이다.
일본은 전세기에 의료진과 정부 관계자 8명을 배치해 기내에서 1차 검사를 진행했다. 일반 승객들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 탑승객들은 별도의 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인 2주 동안 탑승객 전원을 도쿄도 후추시에 있는 경찰대학교 내에 머물도록 조치했다.
미국은 우한에서 귀국한 외교관들과 가족 등 201명을 마치 공군 기지(March Air Reserve Base)에 3일~2주간 격리시킨다.
마치 공군기지는 남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96㎞ 떨어진 리버사이드 카운티에 위치해 일반인들의 접근이 거의 없다.
미 당국은 중간 급유를 위해 기착한 알래스카 앵커리지 공항에서도 탑승객들을 국제선 터미널에 격리한 뒤 검진을 실시했다고 CNN은 전했다.
프랑스도 29일 밤 자국민 철수를 위한 첫 번째 전세기를 우한에 보내 250여명을 귀국시킨다.
프랑스 보건 당국은 내주 약 800여명의 자국민을 우한에서 철수시킬 계획이다.
우한에는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시트로엥(PSA) 그룹과 중국 둥펑 자동차와의 합작사가 위치한 곳이다.
아녜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PSA 그룹 직원 38명을 우한에서 300㎞ 떨어진 창사(長沙)시로 격리 조치한 뒤 프랑스로 귀국시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29일 파견되는 전세기는 유럽연합(EU)과의 긴밀한 합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이들은 2주간 격리 수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격리 수용의 위치 등은 발표되지 않았다.
호주는 우한에서 구한 자국민을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섬에 격리수용한다.
호주 ABC 뉴스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30일 전세기를 출발시켜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 거주 중인 국민 600여명을 귀국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탑승객은 호주 본토에서 약 2600㎞ 떨어진 크리스마스 섬에 2주 동안 격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발표에 일각에서는 “크리스마스 섬을 ‘병자로 찬 식민지’로 만든다”는 비난도 나왔다.
크리스마스 섬은 인도양에 위치한 작은 섬이다. 전체 크기는 135㎢로 제주도의 10분의 1, 울릉도의 두 배 정도다. 호주 본토보다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약 360㎞ 거리)가 더 가깝다.
호주는 2001년 9·11테러 직후 이곳에 이민자 및 난민 수용소를 세워 5000여명이 넘는 난민을 가둬 관리했다. 크리스마스 섬의 수용소는 인권 수준이 열악해 ‘난민들의 무덤’ ‘호주의 관타나모 수용소’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들의 상황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5년에는 수용된 난민들이 크리스마스 섬을 탈출하는 등 폭동을 일으키면서다. 세계적인 비난이 이어지며 호주 당국은 수용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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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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