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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자와 동행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20년 01월 22일(수) 15:45 가+가-

인디언 추장이 어느 날 백인과 하룻밤을 함께 보내기 위해 찾아왔다. 그래서 하룻밤을 보낸 다음 날 아침에 추장이 백인에게 물었다.
‘당신은 지난밤에 이 오두막집을 통과한 사람들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합니까?’ 백인은 눈길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거기에는 선명하게 한 사람의 발자국이 남아 있었다. 그는 “한 사람밖에 지나간 적이 없군요”라고 대답했다. ‘아니요, 수백명의 인디언들, 다시 말해서 한 부족 전체가 지나갔소. 인디언들은 그들이 어떤 방향으로 갔는지를 알리고 싶지 않을 때는 추장이 제일 선두에 걷고, 나머지 모든 부족이 일렬로 그를 따라가면서 추장이 밟았던 발자국을 정확히 밟고 지나감으로써 하나의 발자국만을 남깁니다. 그래서 수백 명이 아니라 한 사람만 지나간 것처럼 보입니다. 이와 같은 지혜로운 계교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 부족의 적들은 그들이 간 길을 발견할 수 없고 그들을 따라잡을 수도 없습니다.’라고 추장은 말했다.
사람은 마음에 무엇이 담겨져있느냐? 에 의해서 행동하게 된다. 기쁨과 즐거움이 없는 것은 슬픔과 마음이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이 이사를 해야한다. 어두움에서 빛으로 마음이 위치를 옮기는 것이다. 쉽지는 않다. 그러나 해야 한다. 슬프면 슬프다 괴로우면 괴롭다 표현을 해야 하는 것이 마음을 여는것이고 마음이 이사를 해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시작점이다. 문제는 서로가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 것이다. 하늘을 나는 새가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둥지를 떠난다. 새는 날개를 사용하지 않으면 불편한 것이 많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틀을 깨고 자기의 힘이 아닌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서 사는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나는 여섯째로 태어나서 어머니의 돌봄을 받기보다 혼자서 해야 하는 일이 많았다. 어머니는 아침에 들에 나가 일을 하고 밤이 되셔야 집에 들어오곤 하였다. 그래서 젊은 어머니를 둔 친구들이 부러웠고 더 나은 삶을 동경하면서 살아왔다. 가난해서 대학을 간다는 것은 꿈도 꿀 수가 없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몸부림쳤다. 실패의 연속이었고 내 자신을 알수록 가치 없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때부터 신기하게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들려지기 시작했다. 애벌레속에는 이미 나비가 되어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는 것처럼 우리속에도 나비로 살아갈수 있는 새생명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애벌레는 흉측하고 힘들게 살아가지만 나비는 예쁘고 자유롭다.
애벌레도 이렇게 만드신 창조주께서 어찌 우리 인간을 애벌레만큼도 섬세하게 만들지 않으셨을까? 진리는 우리에게 자유를 준다. 애벌레처럼 수고와 슬픔 속에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비처럼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발견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있다.
마음이 비워지는 것은 다른 마음을 받아들이는 공간이 만들어진다는 의미다. 인생은 채워가는 것이 아니라 버리고 비워야 한다. 비울 때 채워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고집스럽고 완고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의 특징은 다른 사람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것만 주장한다. 나도 술 담배 미움 거짓된 마음에 이끌려서 살다가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인식하고 도움을 청해서 벗어나게 되었다. 마음의 주소를 옮기고 마음이 이사를 해야 할 필요성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렇게 자기 자신을 떠난 적이 있어야 아름다운 동행이 가능하다. 얼마 전 아프리카 카메룬과 토고를 다녀왔다.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은 내 노력이나 각오로 되지 않았다.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기장과 프로그램에 맡기는 것이다. 조종사에 의해서 되었다. 카메룬에 도착해서 스마트폰을 쓰려고 가장 먼저 칩을 바꾸었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지혜로운 자의 칩으로 바꿔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과 동행하면 지혜로운 자가 된다.
세계적인 문학가 안데르센이 청년 시절 스웨덴의 여류 소설가 브레멘을 만나볼 계획으로 여객선을 탔다. 선장과 대화를 하다가 여행 목적을 이야기했더니 선장은 안됐다는 듯이 혀를 차며 말했다. “브레멘 여사는 지금 외국 여행 중이라는 신문 기사를 최근에 읽었습니다. 모처럼의 여행인데 헛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안데르센은 몹시 낙심하였다. 그러나 한 시간 후 선장은 소리를 지르며 달려왔다. “안데르센씨, 기적입니다. 당신이 만나려는 브레멘 여사가 바로 이 배에 타고 있습니다.
“시편49:30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는 자는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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