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탄생은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그분은 마구간에 탄생하셔서 구유에 뉘어졌습니다. 세상 영웅들은 비루한 곳에서 시작할지라도 화려한 왕궁으로 끝이 납니다. 그러나 ‘왕’이신 예수님은 마구간이 출발점이자 종착지였습니다.
마구간부터 광야, 빈들, 선상, 동굴, 가난한 자들의 집을 거쳐 십자가에서 삶을 마칠 때까지 한순간도 예외 없는 낮아짐의 연속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예수님은 가장 낮은 곳에, 가장 낮은 모습으로 임하셔서 가난한 자, 병든 자, 낮고 천한 죄인들의 친구가 되셨고, 끝내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런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입니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데없고 병든 자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는 지금도 낮은 곳에 임합니다. “주여, 내가 죄인입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 마음에 기적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서로 높아지고 교만하고 남을 무시하는 어둠의 사람들이 전혀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가 누인 구유의 지푸라기는 연약한 아기에게는 찌르는 가시와 같았고 딱딱한 구유의 나무 조각은 십자가의 괴로움이나 다를바 없었습니다.
어둡고 소외되고 빛도 들어오지 않고 통풍도 되지 않는 가축들의 똥오줌으로 역겨운 냄새만 진동하는 곳에서 태어나신 예수님께서 낮고 천한 외양간 같은 이 세상에 생명의 빛으로 오셨음을 뜻합니다. 죄와 허물로 죽은 마구간과 같이 비천한 인생이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를 믿고 받아들이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회복하게 됩니다.
예수님이 태어난 동네 ‘베들레헴’이라는 이름의 뜻은 ‘떡집’입니다. 예수는 떡으로, 밥으로 이 땅에 오셨음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친히 “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라”(요 6:48)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떡을 떼어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요 6:51)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
이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우리 죄인들이 이 떡을 먹지 아니하면 영생할 수 없기에 예수님은 자신의 살을 떼어 영생을 얻는 밥으로 주신 겁니다. 여러분은 이미 이 떡을 먹고 영생을 얻은 줄 믿습니다.
구유에 있는 먹이를 먹어야 가축이 살 듯이 구유에 누우셨던 예수님을 먹어야 우리가 삽니다. 그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예수님이 구유에 뉘이시게 된 겁니다. 예수를 밥으로 먹은 사람들은 이제부터 스스로 구유가 되어 구유에 담긴 예수님을 다른 사람들이 먹음으로 생명을 얻게 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밥을 독점하면 부패를 낳습니다. 그러나 구유 같은 마음으로 타인을 먹이고 나누어주기를 즐겨하는 사람은 생명을 살립니다. 생명의 떡이신 예수의 복음을 다른 사람에게 증거 하여 그들의 생명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는 말구유에 태어나신 예수님이 내 마음에도 탄생하셔야 합니다. 얼마전에 아프리카 카메룬과 토고를 다녀 왔습니다. 특히 250 만명의 토고 로메라는 수도에서 많은 사람 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었는데 오히려 이런 환경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축복을 얻게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 내 인생을 돌아보면 소망도 없었고 기쁨이나 즐거움이나 감사도 없는 비어있는 마구간의 구유와 같은 인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내 마음에 예수님이 탄생하셨고 내게 생명이 되셨고 다른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사람으로 내 인생을 바꾸셨습니다. 카메룬과 토고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거저 받은 예수님을 거저 나누어주면서 행복했습니다. 방향없이 욕망으로 살아야 할 나에게 피와 살을 아낌없이 주셔서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영원한 행복을 주셨기 때문에 거룩하고 의롭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만약에 예수님이 예루살렘 왕궁에 태어났다면 비천하고 가난하고 악한 죄인은 불행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생명이 없고 세상에서 소외된 비천한 인생을 찾아오셔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심으로 죄인을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만이 진정한 왕이십니다. 그래서 여러분 모두의 마음에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인
예수님이 탄생할 것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