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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전 日 외교문서 보니… 총리에게 “야스쿠니 참배 말라” 요청
다케시타 당시 총리 방중 앞두고 중일 관계 악화 피하기 위한 목적
작성 : 2019년 12월 26일(목) 17:48 가+가-
일본 외무성이 30여년 전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전 총리의 중국 방문 전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피하라고 요청한 것이 외교문서 공개로 드러났다.
26일 마이니치 신문 에 따르면 1988년 8월 다케시타 전 총리의 방중을 앞두고 주중 일본 대사가 “국내에 여러 곤란한 사정이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방중 직전이기도 하니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절대 피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다케시타 전 총리는 “그 점은 잘 이해하고 있다. 다만 절대로 외부에 말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5일 일본 정부가 공개한 1988년 3월 2일자 외교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1988년 중일 관계는 19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根康弘)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악화된 상태였다. 때문에 일본 측은 중국과 관계와 야스쿠니 문제를 둘러싸고 고심하고 있던 상태였다.
이번에 공개된 외교 문서에는 나카지마 도시지로(中島敏次?) 당시 주중 일본대사가 중국 정세와 중일 관계에 대해 다케시타 전 총리에게 설명하는 내용이 실렸다.
나카지마 전 대사는 다케시타 총리에게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도록 요구하면서 다른 국회의원들과 함께 단체로 참배하는 방식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케시타 전 총리는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의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요구하는 자민당 내 보수층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다케시타 전 총리의 방중에 앞서 중국으로 출장을 갔던 무라타 료헤이(村田良平) 전 외무 사무차관도 1988년 8월 7일자 보고서를 통해 야스쿠니 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 측이 다케시타 전 총리에게 “더욱 중국에 배려하는 자세로 구체적인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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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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