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아름다운 향기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19년 11월 27일(수) 15:55 가+가-

학생들이 시험을 치를 때 한 반에는 꽃을 놓고 다른 반엔 아무것도 놓지 않았다. 꽃이 있는 반의 학생들은 편안하게 시험을 봤다는 응답이 많았다. 학생들의 침을 채취해 조사해보니 꽃향기가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샤넬 넘버 5는 수십년간 전 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온 클레식한 향수다.
샤넬 넘버 5의 향수 원액 28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자그만치 45Kg의 장미 꽃잎을 가공하여 많은 정성과 노력을 통하여 향수 원액을 만들어 낸다.
출애굽기에 보면 성소에서 하나님께 드려지는 향은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이다. 소합향과 풍자향은 나무에 상처를 내어 나오는 진액에서 얻는 향이고 나감향은 거북의 등껍질이나 조개껍질을 깨뜨려 갈아 만든 향이다. 이 향들의 특징은 깨어지고 부서지고 짜내어서 얻는 향이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 부자들은 화장의 마지막을 향내나는 올리브유나, 인도와 지중해 연안에서 수입한 값비싼 향유기름으로 장식했다. 특히 절기나 경사스런 일이 있을 때는 반드시 기름을 발라 기쁨을 나타냈고 집안에 귀한 손님이 오면 발을 씻기고 손님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 그가 얼마나 자기에게 귀한 사람이며 집안의 기쁨이 되는지 알리기를 원했다.
요즘 향기를 통하여 불면증을 치료하고, 혈압을 낮추며, 통증을 줄여주는 ‘향기 요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게리 슈바르츠 박사는 사과의 향기가 혈압을 낮추고, 명상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심리 반응을 가져와 스트레스를 이겨내거나, 혈압을 내리는데 좋은 효과를 낸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의 모 회사는 사과향기를 이용한 방향제를 개발하여 운전기사들의 졸음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여러분들은 내 인격의 향기로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치료하고 위로할 수 있는 향기를 지녔습니까?
코끝에 느껴지는 향기에 매혹된 한 사향노루가 그 향기의 원천을 찾아 온 세상을 쏘다녔지만 그 향기가 어디서 나는지 끝내 알아내지 못해 절망에 빠져 절벽 아래로 뛰어내려 죽고 만다. 사향노루의 몸은 처참하게 부서지고, 그러자 그 계곡에 향긋한 사향이 퍼져나갔다. 그 사향노루를 매혹시켰던 바로 그 향기였다. 사향노루의 비극은 자기를 매혹시키는 향기가 자신의 내부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데 있었다.
발티모어의 외과 의사이며 크리스천이었던 하워드 켈리 박사는 중요한 모임이 있을 때면 항상 그의 양복의 옷깃에 싱싱하고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를 꽂고 나타났다. 그런데 이 장미는 하루종일 시들지 않고 싱싱함을 유지했다.
사람들이 그 비밀을 묻자 그는 옷깃을 들추어 그 밑의 물이 담긴 작은 병을 보여 주었다. 크리스천의 아름답고 향기나는 생활의 비밀은 예수님의 생수를 날마다 공급받기 때문이다.
주변이 깨끗했고 냄새 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항상 심한 악취를 풍기는 곳이 있었다. 얼마 후 그곳에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땅을 팠는데 열 구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시체가 묻힌 땅은 아무리 잘 덮어놓아도 썩는 냄새가 난다.
우리는 사람의 속을 볼 수 없지만 말과 행동을 통해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 수 있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마음의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눅6:45)
꽃마다 향기가 있고 특색이 있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썩은 시체와 같은 마음을 가지면 말과 행동이 추하게 나오고 향기를 담은 사람은 아름다운 말을 한다. 아카시아 꽃은 아름답지 않지만 가장 진한 향기로 벌을 유혹한다.
사람들은 행복하기를 바라고 살아간다. 주위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려면 생명의 향기를 낼 수 있는 진리의 사랑을 가진 사람을 만나야한다. 그래서 그 진리의 사랑을 받아들일 때 가능하다.
떨기나무는 광야에 서식하는 나무로 가시가 있어서 사람이 만지면 상처를 입는다. 사람도 욕심을 가지고 살면 다른 사람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는 일을 한다. 욕심을 버리고 참된 사랑을 담으면 먼저 내 인생이 행복해지고 불행한 사람에게 사랑을 심게 된다. 내가 행복해지려면 내 주위 사람들이 행복하게 되어야 한다. 홀로 살아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나 혼자만 잘되기를 바란다. 나무로 치면 가시나무와 같다. 사람들의 내면을 정학하게 발견하면 가장 아름다운 향기가 자기에게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 겉은 가시나무이지만 가장 아름다운 생명을 가진 그리스도의 나무다.
어두움과 빛은 일반으로 가장 어두움이 깊을 때 빛이 밝게 빛난다. 가장 추한 인간이 자기 소리를 듣지 말고 하늘의 소리를 들으면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산다.
자기 소리를 듣는 사람은 욕망을 담고 하늘의 소리를 듣는 사람은 생명을 담는다. 그 생명을 마음에 품은 사람에게서 아름다운 향기와 냄새가 흘러 나와 추하고 더러운 사람을 아름다운 사람으로 바꾸는 일을 한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