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똑같은 세트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감독과 이야기하는 행사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다음달 6일 오후 3시 문화정보원(라이브러리파크) 극장3에서 영화감독 박찬욱·박찬경 형제가 함께하는 ‘파킹찬스(PARKing CHANce) 시네마 토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박 감독이 제작한 단편영화 ‘반신반의’가 상영된다.
영화는 남북을 오간 이중스파이를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실제와 거짓을 구별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분단 상황과 남북 관계를 묘사하고 있다.
영화는 문화창조원 복합 5관 전시장에서 영화 속 세트장과 똑같이 제작된 두 개의 방 중 한쪽에서 상영된다.
다른 한쪽 방은 영화 속 북한 공안기관의 ‘취조실’ 세트가 재현됐으며 설치작업의 형태로 전시돼 있다.
파킹찬스 전시는 박 감독과 현대미술 작가 박찬경이 지난 2010년부터 제작한 모든 작업을 소개하는 첫 대규모 전시이며 영화와 현대미술 등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 박찬욱·박찬경 감독과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계자는 “이번 전시의 특징은 관객들이 두 개의 방을 오가며 영화를 공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며 “극장이라는 몰입적 환경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