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평창올림픽 개막을 눈앞에 두고
김철수 아동문학가·美솔로몬대학교한국학장
작성 : 2018년 02월 04일(일) 17:07 가+가-

그동안 101일간에 걸쳐 삼천리금수강산 방방곡곡을 순회하며 지구촌의 최대 스포츠 잔치인 동계 올림픽의 불쏘시개가 되어 온 올림픽 성화가 앞으로 4일후면 평창 메인스타디움에 자리를 잡게 된다. 그리고 이달 9일부터 25일까지 17일 동안 밤 낯없이 요원의 불길처럼 활활 타오르게 될 것이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평화로운 남북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북한 선수들의 참가를 참가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과정은 정부와 일부 국민들과의 생각이 서로 달라 남남갈등의 요인으로도 작용한 게 사실이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전 세계의 이목이 대한민국 평창으로 집중하는 가운데 마지막 점검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리민족의 특별한 기질가운데 하나가 평온할 때는 가장 가까운 가족들이나 집안사람들과 잦은 다툼을 벌이다가도 손님이 방문을 하거나 집안에 큰 일이 생기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한마음 한뜻이 되어 어려운 일을 잘 치루어 내는 좋은 전통이 몸에 배어있다. 지금이 바로 그러한 기지를 발휘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다.
그동안 정치권뿐만 아니라 국민들 사이에서도 북한 선수들을 참가시키기 위해 우리나라 정부가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행보로 북한에게 끌려 다닌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 일부에서는 평창올림픽은 어디로 가고 평양올림픽이냐 아니면 평화올림픽이냐 라는 문제로 논란의 쟁점화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우리국민은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만이라도 이러한 논란이나 논쟁을 잠시 중단하고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도록 온 국민의 성원과 협력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이번 평창 올림픽의 슬로건은 ‘하나 된 열정’이다. 그리고 평창올림픽의 상징인 마스코트는 ‘수호랑’ 과 ‘반 다비’이다.
수호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호동물 백호(白虎)로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관중의 친구로서 보호를 책임진다는 ‘수호’와 강원도의 대표적인 민요 정선아리랑을 상징하는 ‘랑’을 합성시킨 이름이다.
그리고 ‘반’다비‘는 반달가슴곰이 의지와 용기를 상징한다. ‘반다비’의 이름은 반달을 의미하는 반디와 대회를 기념하는 의미의 ‘비’를 담고 있으며 페럴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의 소중한 친구가 되어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 있도록 응원하는 친구라는 뜻이기도 하다.
일반 국민들에게 다소 낯 설은 동계올림픽의 경기종목은 크게 세 분야로 나뉘는데 눈 위에서 설상(雪上)경기로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스키, 프리스타일스키, 노르디복합, 스키점프, 스노보드를 말한다.
그리고 얼음위에서 벌이는 빙상(氷上) 경기로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을 말한다.
그리고 슬라이딩 경기로는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으로 총 15개 종목에 102개 세부종목이 열리면서 이제까지 동계 올림픽사상 최초로 금메달 수만 100여개가 넘는 큰 대회이다.
특히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빅에어와 매스스타드, 컬링믹스터블, 알파인스키 혼성과 단체전 등 6개의 세부종목이 추가되어 역대대회에서 가장 많은 여성과 혼성종목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은 2개의 클러스터에 12개의 경기장, 그리고 1개의 개 폐회식장으로 구성되어있고 경기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평창올림픽 파크도 마련되어 있어 여러 가지 즐길 거리를 통해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준비되었다고 한다.
올림픽만큼 효과적인 국가홍보수단은 없을 정도로 영향력이 큰 게 사실이다.
그러나 밖으로 알리는 것 보다 내실을 다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다.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안도 이 나라의 국가안보는 국민들의 마음과 어께를 짓누르고 있다.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도 전혀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밖에서 바라보는 해외교포 및 동포들은 훨씬 심각하게 마음을 졸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나라를 튼튼하게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없다. 그래서 올림픽이 끝난 그 후가 더욱 걱정되고 염려되는 것이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