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외에 미국의 독자제재로 인해 북중 무역 거점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많은 지역 주민들과 전문가가 미국의 대북제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사업체가 폐쇄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많은 현지 주민들이 최근 미국 정부의 단둥은행 제재조치는 근거없는 주장에 근거한 ‘약자 괴롭히기 ‘라고 비난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은 2일(현지시간) 애국법 311조에 근거해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의 통로 역할을 한 단둥은행을 자국의 금융망에서 완전퇴출시켰다. 금융범죄단속반은 단둥은행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관여한 기업들이 수 백만 달러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북한이 미국과 국제 금융체계에 접근하는 통로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즉각 “우리는 유엔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완전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엄격하게 시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 국가가 자국내 법률에 따라 다른 국가에 대해 ‘확대 관할‘을 실시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미국의 조치는 단둥은행의 업무를 지역적으로 제한한 것으로 엄청난 충격을 준 것이 분명하다”면서 “단둥은행은 이제 모든 해외 계좌를 폐쇄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뤼 연구원은 또 “단둥은행이 비록 지방 은행이지만 해외 거래를 많이 해 왔는데 미국의 이번 제재로 인해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글로벌타임스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로 인해 지역 경제가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미국 측이 추가적으로 제재 조치를 내놓아 주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뤼 연구원은 또 “랴오닝성 사회과학원의 조사 결과,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들은 이미 단둥을 비롯해 랴오닝성의 북중 접경 지역에 큰 경제적 타격을 입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뤼 연구원은 “유엔 대북제재의 결과로 단둥의 지역 무역과 전체 경제가 이미 비싼 대가를 지불한데 대해 많은 기업들은 유엔 결의안의 이행 일환에 따른 것이라고 받아들었지만 일방적이고 근거없는 미국의 행보에 해서는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