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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조, 총파업… 마크롱 노동개혁 반발
파리, 마르세유, 리옹, 툴루즈 등 180개 지역 4000여개 사업장 총파업 돌입
작성 : 2017년 09월 12일(화) 17:22 가+가-

프랑스 노동계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노동 개혁에 맞서 12일(현지시간) 대대적인 파업에 들어간다.
RFI방송 등에 따르면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총동맹(CGT)이 이날 파리, 마르세유, 리옹, 툴루즈 등 180개 지역의 4000여 개 사업장에서 총파업에 돌입한다.
대중 교통, 에너지, 교육 부문 노조들도 CGT와 뜻을 같이 하고 있어 파업 기간 극심한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파업과 더불어 거리 곳곳에서 대규모 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파업은 마크롱 대통령의 노동 유연화 정책에 반발해 조직됐다. 마크롱 정부는 지난달 31일 노조 영향력 제한과 중소 기업 지원을 골자로 하는 노동 개혁안을 공개했다.
마크롱은 이 노동개혁안을 의회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 행정명령을 이용해 밀어붙일 방침이다. 이전 정부 때처럼 의회에서 안건 논의가 장기화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다.
마크롱은 노동 유연화와 기업 규제 완화를 통해 10%에 달하는 프랑스의 실업률을 낮추겠다고 주장했지만, 노동계는 시장주의자인 마크롱이 노골적으로 친 기업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마크롱 정부는 노동 개혁안 발표에 앞서 노조 지도부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며 어떻게든 반발을 줄이려 했다. 덕분에 민주노동연합(CFDT), 노동자의 힘(FO) 등 다른 노조의 파업 동참을 막는 성과를 내긴 했다.
하지만 뜻때로 개혁안을 강행할 수 있을 진 지켜봐야 한다. 이전 정부들도 노동 경직성을 프랑스 경제의 최대 난점으로 지적하며 개혁을 추진했지만 노동계 반발과 여론 악화로 번번히 좌절됐다.
마크롱은 이미 취임 4개월 만에 지지율이 30%대로 급락한 상태다. 후보 시절엔 반 기득권 이미지로 각광받았지만 취임 후엔 긴축 재정과 노동 유연화를 독단적으로 강행한다는 비판에 부딪혔다.
마크롱과 노동계 지도부는 총파업을 앞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마크롱은 지난주 개혁을 방해하는 “게으름벵이, 냉소주의자, 극단주의자들”에게 굴복하지 않겠다는 말을 해 물의를 빚었다.
올해 대선에서 강경 좌파 후보로 주목받은 장 뤽 멜랑숑도 파업을 거들고 있다. 그가 이끄는 좌파 연합인 ‘라 프랑스 앵수미즈’(굴복하지 않은 프랑스)은 오는 23일 별도의 시위를 준비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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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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