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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카타르, 테러자금 지원 차단 MOU
카타르 단교 사태 중재 위해… 사우디 측 “요구사항 이행 지켜볼 것”
작성 : 2017년 07월 12일(수) 17:11 가+가-

카타르 단교 사태 중재를 위해 중동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카타르와 테러단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막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야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에 합의했다.
R.C. 해먼드 미 국무부 공보담당 선임고문은 “틸러슨 장관이 카타르가 테러리즘과 테러단체에 대한 자금지원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에 서명했다”며 “이는 (사태 해결에 있어서) 희망적인 발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알타니 장관은 틸러슨 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는 현재의 분쟁상황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이집트 등 4개국은 “MOU 체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 4개국은 테러단체에 대한 자금지원 방지 및 테러리즘을 몰아내는 문제에 대해서 카타르 당국이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카타르 당국이 중동 지역의 안정과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사항을 완전히 이행하기로 할 때까지 현행의 단교 상태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카타르 도착 직후 “카타르 정부가 이웃한 아랍 국가 사이에서 겪고 있는 한 달여에 걸친 외교 위기에서 합리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셰이크 타밈 빈 하사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을 만났다.
틸러슨 장관은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카타르와 대립하고 있는 사우디, UAE, 바레인, 이집트 외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0일 쿠웨이트 방문시 마크 세드웰 영국 국가안보 보좌관과 함께 셰이크 사바 알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을 만나 빠른 사태 해결의 필요성에 합의했다.
지난달 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바레인, 이집트 등 4개국은 테러 단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하고 육해공 통로를 모두 봉쇄했다. 이어 지난달 22일 단교 해제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알자리라 폐쇄 등을 포함한 13개 요구조건을 제시했으나 카타르가 이를 거부해 갈등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AP통신은 어느 한 쪽과도 관계가 소원해지면 중동 지역에서의 이슬람국가(IS) 등 테러 단체를 잡기 위한 미국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은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지역에 1만1000여명 이상의 미군과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는 공군기지를 두고 있다. 중동 지역에서 가장 큰 미군 공군기지다. 바레인에는 이란을 감시할 목적으로 걸프해를 순찰하는 미 해군 제5함대의 기지항이 있다.
사우디와도 오랜 동맹을 자랑한다. 지난 5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해 1100억달러(약 126조6100억원) 규모의 무기 계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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