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최대 근거지인 이라크 모술에서 패퇴한 가운데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다음 목표는 시리아 락까 탈환”이라고 선언했다.
10일(현지시간) 락까에서 IS 격퇴전을 이끌고 있는 국제동맹군의 스티븐 타운센드 미군 중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 탈 아파르시(市)와 안바르주(州) 등에 남은 IS를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제동맹군의 최우선 목표는 IS를 시리아 락까에서 몰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락까는 모술과 함께 IS의 최대 거점으로 꼽히는 곳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점진적으로 락까로 진격한 국제동맹군은 지난 3일 락까의 구시가지를 둘러싼 벽을 뚫고 중심지에 접근했다고 발표했다.
타운센드 중장은 락까 재탈환을 자신하면서도 “무리한 추측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승리 시한을 정해 두지는 않겠다고 했다.
또 “이라크군이 모술에서 사악한 적에게 역사적인 승리를 거둔 것을 축하한다”면서도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모술에서의 IS 격퇴가 이라크 전역에서의 IS 격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IS가 이라크의 다른 도시를 장악할 계획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모술 구시가지 곳곳에 심어진 폭발 장치를 회수하고 은신 중인 IS 전투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술은 이라크 제2의 도시로, 전투로 파괴된 시설을 재건하는 데 최소 10억달러(약 1조1512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파악된다.
타운센드 중장은 이라크 내부의 단합을 강조하면서 “힘을 합쳐야 IS를 물리칠 수 있고 IS 이후의 테러 단체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