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문희상-아베 “셔틀외교·대북연대 일치”
일본군 위안부 문제 재협상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입장차
작성 : 2017년 05월 18일(목) 17:29 가+가-
문재인 대통령의 일본 특사로 방일 중인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은 1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셔틀외교 재개 등을 통한 한일 관계개선 및 북핵 공조 대응 등에 의견을 모았으나 위안부 한일 합의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18일 NHK,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이날 오전 도쿄(東京) 총리관저에서 약 4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아베 총리는 “한국은 일본에 있어서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국가”라면서 “한국의 새 정권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아베 총리에게 양국 정상이 연 1회 정기적으로 상호 방문하는 ‘셔틀외교’의 재개를 요청하는 내용 등이 담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으며, 셔틀외교 제안에 아베 총리는 “그렇게 하자”면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한일 간 셔틀 외교는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 전 총리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합의한 바 있다. 고이즈미 전 총리가 2006년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한 문제로 중단됐다.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재개 됐다가 2011년 12월 이 전 대통령의 일본을 방문을 마지막으로 또 다시 중단된 바 있다.
문 의원과 아베 총리는 양국 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기에 정상회담을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이에 문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도 조기에 정상간 만남을 바라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양국 첫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 도발에 있어서는 한미일 3개국이 긴밀히 연대해 대응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한일 합의에 있어서 두 사람은 재협상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입장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위안부 합의와 관련 ‘재협상’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일 합의를 포함한 양국 관계를 적절히 메니지먼트하고 싶다”라며 우회적으로 위안부 합의에 있어서 한국과 의견차가 있음을 드러냈다.
문 의원은 아베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들에게 위안부 합의에 대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전화했을 때와 같은 내용으로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면서 “진지하게 논의했으나 더 이상의 발언은 삼가하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아베 총리와의 첫 전화통화에서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한국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전날 한국 선박이 독도 인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일본의 동의 없이 해양조사를 해 일본 외무성이 한국측에 항의했다는 것을 문 의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아베 총리 대신과의 회담에 앞서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과도 회담했다. 스가 장관은 대북 정책에 대해 “대화를 위한 대화는 안된다”면서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이 (대화를 위한 전제) 조건이다”라고 말했으며, 이에 문 특사도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의원은 전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의 면담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분위기라는 것을 확실하게 말했다”라고 밝혔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