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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커피 향 나눔으로 애국
최창일 광운대 명예교수·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작성 : 2017년 05월 16일(화) 17:20 가+가-
문재인 대통령이 19대 대통령으로 취임을 하였다. 대기업에서는 대통령의 취임축하 광고를 일간지에 전면으로 내보냈다.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지만 왠지 낮선 느낌이 든다는 시선도 있다. 절대 권력에 대한 항의로 촛불의 여운이 가시지 않는 영향이다.
같은 날 효성그룹에서는 ‘나라사랑보금자리’ 사업지원금을 육군본부에 전달한다.
나라사랑보금자리는 6·25월남전 참전 용사중 형편이 어려운 분들을 선정해 낙후된 집을 새롭게 고쳐 보다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육군에 따르면 6·25참전 용사 중 현재 13만 명이 생존해 있는데 이들은 평균 86세의 고령이다. 베트남 참전 용사 생존자 20만명 중 많은 분이 기초생활 수급자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효성은 호국정신을 함양하여 2012년부터 매년 이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진한 커피향 나눔’ 프로젝트를 오래전부터 실천하고 있다.
매년 문인 협회를 통하여 동서문학상을 만들어 한국문인협회와 공동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서 그룹을 통하여 문인들이 지원을 받고 동서그룹을 통하여 문단에 데뷔한 작가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한다.
15일 동서식품은 김석수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동서 주식 총 8만주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공대 발전 기금에 각각 4만주씩 기탁한다고 밝히고 있다.
12일 종가 기준으로 약 25억원에 달한다.
동식품의 김회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그리고 미래를 위한 학문 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기탁하게 됐다”며 “이번 기부로 더 행복한 사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별도의 기부 행사를 하지 않고 내놓는 동서그룹의 모습을 보면서 대통령 축하 광고와 대비되는 생각은 무엇일까.
과거의 잘못은 더 이상 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삼성그룹이 최순실의 딸 정유라, 한사람을 위하여 수백억원을 건 낸 사실이 떠오는 것은 무엇일까.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검찰이 거듭나는 것을 기대한다. 부당한 재벌 세습 차단을 기대한다.
대통령의 절대 권력 축소를 기대한다. 일부에서는 대통령의 권한 축소는 우려 된다는 주장도 있다. 그 같은 주장은 또 다른 경제의 낭비와 제 2의 최순실을 위한 것이다.
일부에서는 재벌 해체는 한국경제에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친다고 염려한다.
그러나 삼성이 그룹을 해체하면서 개인 주주에게 돌아간 이익은 크다.
이것이 진정한 기업의 나아갈 모습이다. 나아가서 삼성은 이번 계기로 더 튼튼하게 거듭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우려와는 다르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애국은 권력과 손잡고 기업의 이익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
건전한 경영으로 소액 투자자에게도 고른 분배를 하는 것이다.
동서그룹의 김석수 회장의 옷깃에는 세월의 노랑 리본도 없다. 그러난 김회장은 2015년 세월호 참사피해자를 위하여 제일 먼저 성금을 쾌척했다.
김회장은 말없이 유니세프 기금을 개인 성금으로 기탁한 경우도 있다.
애국은 동서그룹의 김 회장처럼 실천하는 것이다.
김회장은 창업주인 김재명 동서그룹명예회장의 차남으로 주로 동서 식품에서 근무 했으며 마케팅 부사장, 부회장을 거쳐 2008년 회장직에 올랐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동서 식품은 대표적인 커피제조업체로 믹스커피 시장에서 부동의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김회장은 동서식품 및 동서기업차원의 기부활동과 별도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유니세프 등에 매년 꾸준히 1억원 가량의 기부금을 기탁하며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펼쳐왔다. 그가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기부한 금액만 4억 5천만원에 이른다.
대통령 당선 축하광고 보다는 월남 참전 용사, 6·25참전 용사에게 기업의 기금을 전달하는 것이 참된 애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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