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역사를 왜곡하는 나라 미래가 없다
김철수 아동문학가·美솔로몬대학교한국학장
작성 : 2017년 04월 30일(일) 17:03 가+가-
일본의 파렴치한 행태는 우리민족에게 자행했던 과거 36년간의 잔악한 행위에 대해 끝없는 사과와 속죄를 하고 개과천선해도 부족하기만 한데 아베정권의 ‘우경화’의 바람을 타고 또 다시 역사왜곡이라는 잘못을 자행하고 있다.
지난 달 31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초등학교와 중학생들이 학습하는 사회과 학습지도요령을 확정했는데 그 발상이나 치밀하게 계산된 일본인의 속셈이 훤하게 들여다보이는 야비한 일이다.
그 내용은 초등학교는 2020년부터 중학교는 2021년부터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독도’를 일본 땅‘으로 가르치라는 것이다.
이는 정치가 역사를 왜곡하고 역사교육을 일방적으로 명령하는 것으로 이웃나라에 대한 침략야욕을 또 다시 드러낸 파렴치한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
독도는 본래 우리 땅이며 일본이 1905년 강제로 자기들의 영토라고 편입시켰으나 1945년 일제로부터 우리나라가 해방되면서 다시 우리나라 영토로 환원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정 반대로 날조하고 왜곡시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자기네 영토라고 학교에서 가르치라는 것은 어린 아이들에게 도둑의 심보를 잔뜩 심어주겠다는 것이나 다름없고 잠재적인 도둑질을 가르치는 것과 하등 다를 바 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잘못된 역사를 배운 그들이 앞으로 어떤 사고방식과 생각으로 살아가게 될지는 강 건너 불을 보듯이 명확하다. 일본은 그동안 역사교과서를 통한 왜곡과 침략행위를 지난 1982년부터 일삼아왔다. 이들은 문부성의 지시로 ‘침략’행위를 ‘진출’이라는 말로 표현케 했다. 그리고 지난 2000년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제작한 교과서에서, 침략미화와 황국 사관을 검정하므로 파문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그러다가 2005년 문부과학성이 ‘학습지도요령’에 독도와 센카쿠 열도를 일본 영토에 명기하도록 한 것이다.
한 국가가 아예 작정하고 강도행위를 하지 않고서는 다른 나라의 영토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할 수 없는 일이다.
일본의 잔악하고 간사한 민족성을 또 다시 대하는 것 같아 소름이 돋는다.
그리고 2008년에는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서 한국과 일본이 독도에 대한 주장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으로 마치 외교적 분쟁을 고의적으로 일으키려는 작태까지 보였다.
그리고 다음해인 2009년에는 고교지리·역사 새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서 독도영유권 반영을, 그리고 2011년에는 검정을 통과한 중학교 교과서 중에서 17종 가운데 무려 14종이’독도를 일본영토‘로 기술했다.
2012년에는 고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을 통과한 39종 가운데 21종이나 역시 독도를 일본영토로 기술하도록 하였다.
2014년에는 중·고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명시하도록 했다.
그러다 보니 2016년에는 고교 사회과 교과서 35종 가운데 27종이 ‘독도는 일본 땅이며,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을 거침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금년 3월31일 문부과학성이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초?중학교 사회과에 넣는 새학습지도요령을 확정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역사교과서를 통한 일본의 침략야욕은 지난 2006년 집권한 아베 정권의 ‘우경화’와 함께 남의 나라 영토에 대한 불필요한 도발로, 국제간 외교마찰은 물론 세계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나라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추태를 보여오고 있다.
일본의 망언과 망발은 결국 그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감만 떨어트릴 것이고 일본이 과거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의 여러 나라를 괴롭힌 전범국의 망령이 남아있는 나라로 각인시키는 결과를 가져 올 것이 뻔하다.
오늘날 일본의 역사왜곡은 한·일 양국간 미래의 불안요소로서 작용할 것이며 일본이 반성 없는 역사 왜곡과 남의 나라 영토에 대한 집요한 편집증적인 침략태도는 결국 일본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이고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는 올무가 될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이러한 일본의 집요한 억지주장에 대해 보다 효과적인 대처를 강구해야하고 세계인을 향하여 파렴치한 일본의 행위를 널리 알려 그들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압박하는 수밖에 없겠다.
‘회개’라는 단어의 뜻은 과거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새롭게 고친다는 뜻이다.
일본은 보다 철저히 회개해야 할 나라이다. 그렇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