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포 남쪽 반군 점령지 임시 피난대기소서 대규모 폭발 발생… 100여명 부상
시리아 제2도시 알레포 남쪽 반군 점령지에서 15일(현지시간) 폭탄 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100명이 목숨을 잃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현지 TV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알레포 남부 라시딘에 있는 반군 세력 아흐라르 알샴이 통제하는 임시 피난대기소에서 이날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
당시 시아파 주민 5000명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는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버스 수십 대가 30시간 넘게 대기하는 속에서 차량 폭탄이 터졌다고 TV는 전했다.
자폭범이 폭발물을 적재한 트럭을 몰고 버스들이 주차된 피난대기소로 돌진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 관계자는 정부와 반군 양쪽 모두에서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방송은 사고 현장 부근과 버스 옆에 흩어져 있는 시신의 참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흐라르 알샴은 성명을 내고 “비겁한 만행”이라며 이런 행위는 반군의 명예를 떨어트리고 최근 화학무기로 반군 지역을 공격해 80여명을 살해한 정부의 ‘범죄 행위’를 왜곡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반군 고위간부는 버스들을 경비하던 대원 20명이 숨지고 시아파 주민 수십 명도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애초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와 반군은 이란과 터키, 카타르 중재로 카프라야와 포아에 살던 시아파 주민을 알레포 주 정부 관할 지역으로 옮기기로 합의했다.
그 대신 시리아 정부는 반군과 그 가족을 다마스쿠스 북부의 마다야와 자바다니에서 이들리브 주로 이동시키는데 동의했다.
이에 따라 전날부터 시아파 주민 5000명이 카파라야와 포아를 출발하고 반군과 그 가족도 2300명이 선발대로 마다야를 떠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반군 측이 민간인 소개 전에 시아파 대원을 먼저 이동시켜야한다고 새로 요구하면서 피난작업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아흐라르 알샴은 이번 폭탄공격의 원인을 규명하고자 조사에 착수했다며 누구의 소행인지를 밝혀내기 위해 국제조사단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언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