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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대선 결선투표서 모레노 승리
좌파 집권여당 국가연합당 51.07%의 득표율… “현 정부 사회복지 정책 계승”
작성 : 2017년 04월 03일(월) 17:24 가+가-

에콰도르에서 2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 결선투표에서 좌파 집권여당 국가연합당(알리안사 파이스)을 대표하는 레닌 모레노 후보(63)가 승리했다.
에콰도르 일간 엘 디아리오에 따르면 개표가 94% 진행된 가운데 모레노 후보는 51.07%의 득표율로 48.93%를 얻은 우파 야당 기회창조당(CREO)의 기예르모 라소(61) 후보를 따돌렸다.
라소 후보는 아직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결선투표 종료 후 여론조사 기관들은 상반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에콰도르 선거관리위원회는 두 후보에게 결선투표 결과를 승복할 것을 주문했다.
후안 파블로 포조 선관위 위원장은 “대선후보들은 에콰도르 국민들이 투표를 통해 행사한 민주적인 결정을 따를 윤리적인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소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 3곳에서 발표한 출구조사에서 자신이 승리한 것으로 나왔으며 한 여론조사 기관은 자신이 6%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는 출구조사를 발표했다며 재검표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소 후보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발할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당국을 존중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대응하겠지만 단호하게 국민의 의지를 지키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바보가 아니며 에콰도르 국민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모레노 후보를 지지하는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선관위 결고 발표에 환영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우파진영의 비도덕적 행위를 처벌하지 않은 채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라소 후보가 1999년 금융위기 때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고 비판했다.
인권 운동가 출신의 모레노 후보는 선거 기간 코레아 대통령이 추진한 빈곤 퇴치와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으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모레노는 부통령을 역임했으며 2013년에는 에콰도르 의회의 추천으로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모레노는 1998년 1월 에콰도르 수도 키토의 식료품점 주차장에서 강도가 쏜 총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낙천적인 성격의 모레노 후보는 이 같은 역경을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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