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무역선 난아오(南澳) 1호’ 특별전이 29일 전남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 제2전시실에서 개막한다.
신안선 수중발굴 40주년을 기념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중국 광둥성박물관과 함께 개최한다. 지난 8, 10월 광둥성박물관과 ‘한·중 해양문화유산 교류 의향서’와 ‘난아오 1호, 명나라 해상무역 전시개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난아오 1호는 명나라 13대 신종 황제의 연호인 만력 시기(1572~1620) 광둥성 산터우(汕頭)시 난아오섬 해역에서 항해하다가 침몰한 무역선이다.
2007년 처음 존재가 알려진 후 2012년까지 광둥성문물고고연구소·광둥성박물관·국가문물국수하문화유산보호중심이 공동으로 발굴조사, 선체를 포함해 무역품 2만6000점 이상을 발견했다. 중국 해역에서 발굴한 침몰선 중 가장 많은 양의 무역품을 실은 선박으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10년에는 중국 국가문물국 10대 신발견유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난아오 1호가 활동하던 16~17세기는 명의 해금령이 풀리고 포르투갈, 스페인 등 서유럽에 의해 대항해시대가 열린 해상 실크로드의 황금기다. 이번 전시에는 난아오 1호가 활동하던 황금기 해상무역을 살펴볼 수 있는 중국 소장 유물 237점을 공개한다.
‘깊은 바닷속 침몰선, 난아오 1호’ ‘난아오 1호 선원들의 해상생활’ ‘해상무역의 발달과 동·서양문명의 만남’ 등을 알 수 있다.
이귀영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은 “외국의 수중 발굴성과를 국내에 소개하는 최초의 전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중 수중문화유산의 소중함과 신안선 수중발굴에서 비롯된 한국 해양문화유산 40년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우리가 나아갈 길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2017년 3월1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