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미역국, 부모님을 위한 떡케이크, 삶의 스승을 생각하는 진구절판…. 보호처분을 받은 청소년들이 음식을 만들면서 삶의 중요성과 올바른 가치관에 대해 공감해보는 인문학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진)과 광주가정법원(법원장 김재영)은 오는 12일부터 가정법원의 보호처분 판결을 받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문 문화예술 프로그램 2016 인생나눔교실 기획사업 ‘우주여행Ⅱ’을 함께 운영한다.
‘2016인생나눔교실’은 문화적 접근이 다소 어려운 계층(지역아동센터, 보호관찰소,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인생의 경험과 인문적 지혜를 지닌 선배세대가 인문학 및 문화예술을 매개로 함께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우주여행(우리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은 인생나눔교실의 기획사업이다.
‘우주여행Ⅱ’는 오는 12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전통문화관에서 총5회에 걸쳐 진행된다. 무형문화재 선생님과 함께 미역국, 떡케이크, 궁중떡볶이, 진구절판 등 음식을 만들고 놀이를 통한 거리감 없애기, 인문 교실을 통해 삶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강사진은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7호 남도의례음식장 이애섭 명인과 전수자 4명 등 5명의 음식 전문가와 청소년 놀이 전문가 유지원 씨, 인문학 강사 김정준 씨(2016인생나눔교실 멘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주여행Ⅱ’ 입학식은 오는 12일 오전 11시 전통문화관에서 열리며, 이날 도전할 요리는 미역국이다. 아이를 낳은 어머니 혹은 생일을 맞은 사람이 먹는 미역국을 만들어 보면서 탄생의 의미와 부모님의 대한 감사의 마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9일 두 번째 요리는 부모님을 위한 한식요리로 떡케이크와 갈비, 26일 세 번째 요리는 친구 혹은 연인을 위한 궁중떡볶이·호두강정, 12월 3일 네 번째는 스승을 위한 진구절판 요리를 만든다.
특히, 12월 10일 마지막 수업 주제 ‘나눔 도시락’은 이번 우주여행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배운 음식을 다시 만들어 보면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고, 직접 만든 음식을 도시락에 담아 스승·친구 혹은 부모님과 함께 먹는 시간을 갖는다.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인문학과 음식 만들기가 접목된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보호청소년들이 따뜻한 음식을 만들면서 힘들었던 시간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우주여행Ⅱ’는 우리 아이들에게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스스로가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북돋아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주문화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5개 광역문화재단이 함께 주관하는 ‘2016인생나눔교실’의 호남·제주권역 주관처로서 문화적 접근이 다소 어려운 계층(지역아동센터, 보호관찰소, 북한이탈주민,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총 500여 회의 활발한 멘토링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의 인생나눔교실 062-670-5743)
/민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