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개약진으로 진행되고 있는 야권 신당에 대한 통합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박주선 의원,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창당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은 오는 10일 발기인대회를, 박주선 의원의 통합신당추진위원회도 같은날 발기인대회를 예정하고 있다.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는 이날 광주창당발기인대회를, 박준영 전 지사는 오는 6일 광주에서 광주·전남도당 창당대회 갖는다.
이런 와중에서 야권 신당에 대한 통합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더민주를 탈당한 무소속 김한길 의원은 이날 광주를 찾아 “천정배 의원을 비롯해 권은희, 박주선,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 대부분 만났다”며 “크게 생각이 다른 것 같지 않았다. 하나로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며 야권 신당 통합에 불을 지폈다.
그는 이어 “(신당 추진)에 관계하는 모든 분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립5·18묘지 앞에서 야권 신당세력들의 통합에 전념할 뜻을 강하게 비쳤다.
지역에선 `이른바’ 호남 신당파가 먼저 통합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박주선·천정배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 등 호남 신당파가 먼저 통합을 이룬 뒤 안철수 신당과 대통합해 야권신당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4일 박주선 의원 역시 ‘신당통합연석회의’가 성사될 경우 신당창당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는 등 통합에 주력하고 있다.
신당을 추진중인 안철수·천정배·박주선 의원이 각자 당을 만든 이후 합당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것으로 선통합을 약속한 후 실무적인 문제는 별도 논의기구에서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최근 정대철 고문의 중재로 천정배 의원과 3자 회동을 가졌고 김한길, 박지원 의원, 정동영 전 의원, 권노갑 고문, 박준영 전 전남지사, 김민석 전 의원 등 다양한 인사들과 접촉해 신당 통합의 문제를 논의해왔다고도 밝혔다.
그는 “만약 신당통합연석회의가 성사된다면 저는 10일로 예정된 통합신당창당준비위원회의 출범식을 중단할 용의가 있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안철수 의원의 신당작업이 가속화되면서 천정배-박주선-박준영 호남 신당세력의 통합노력이 그 어느때보다 무르익고 있다”면서 “결국 신당 세력이 하나로 뭉쳐 새누리당-더민주-신당 간 3각 구도로 총선이 치뤄지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강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