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심도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광주 도시철도2호선이 사업비 증가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트램과 모노레일 방식이 제외될 가능성이 높고 저심도에 지상구간을 어느 정도 늘릴 것인가로 귀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1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한 3가지 원칙으로 ▲시민 안전과 경제성 최우선 ▲임기내 반드시 착공 ▲노선 당초 계획대로 추진 등을 천명했다.
윤 시장이 도시철도2호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처음으로 제시한 셈이다.
윤 시장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12월 공감회의에서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을 임기내 반드시 착공하겠다는 것이 확고한 신념이다”면서 “2호선을 원안대로 추진할 경우 정부의 예타(예비타당성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의 3가지 원칙에 따라 일단 트램과 모노레일 공법은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임기내 반드시 착공’이란 원칙에 따르면 트램과 모노레일 모두 기존 저심도 방안을 전면적으로 바꾼다는 점에서 채택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본설계, 실시설계, 중앙부처 협의까지 다시 거쳐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윤 시장의 임기 내 착공조차 어려울 가능성이 높기때문이다.
더욱이 트램은 사업비가 1조4000억원 정도 된다는 점에서 당초 예정된 사업비(2조원)를 쓰지 못하고 정부에 반납해야 한다는 점에서 경제성 최우선 원칙에 배치된다.
대구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모노레일은 현재 방식에 가장 큰 변화를 준다는 점에서 채택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결국 기존 저심도에 지상화를 어느 정도할 것인가로 대안이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광주시가 광주형 모델로 지칭한 저심도+일부구간 반지하형은 저심도중심에 지하(28.2㎞), 지상(4.2㎞), 반지하(9.5㎞) 형태로 변경하는 안으로 유력해 보인다.
또 1단계 지하19.86㎞+ 2, 3단계 노면 22.04㎞ 방식도 주요 검토대상이다.
이 방식은 당초 트램도입도 가능하다고 봤지만, 트램전차의 한계로 지상구간만 확장하는 방식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올 연말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인 가운데 이날 윤 시장의 가이드라인이 그대로 반영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경제성, 안전성, 임기내 착공 등의 원칙을 감안하면 트램과 모노레일 도입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