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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감산 없다… 내년 유가 회복”
작성 : 2015년 11월 09일(월) 18:11 가+가-
원유 생산량 유지 정책 고수… 수요자 요구 맞춰 원유 충분히 생산 예정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원유 생산량 유지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보건장관이자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회장인 칼리드 알 팔리는 이날 FT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제 할 일을 하도록 두는 것이 현재 유일하게 할 일”이라며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로 감산해야 한다는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FT는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원유를 충분히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혀 왔다며, 팔리 회장의 발언은 오는 12월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장관회의 이전까지 사우디가 산유량 동결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27일 OPEC회의에서 사우디는 석유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원유 생산량을 동결을 결정했다. 이후 유가는 지난해 최고치인 배럴당 115달러에서 배럴당 50달러선까지 추락했고 사우디의 감산 불가 입장 고수에 세계적 석유회사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사우디 당국은 향후 1~2년 안에 수요가 천천히 늘어 공급 과잉이 해소되고 원유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면 이 정책의 정당성이 입증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팔리 회장은 사우디의 감산 불가 방침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FT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이 돼야 손해 보지 않는 보장보험이라고 생각해왔던 원유 생산업체들은 더는 공짜 보험은 없음을 깨닫고 있다”며 “그러나 내년에 재고가 줄어들고 원유 수급이 균형을 되찾을 것이고 2017년 이후엔 수요에 대비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른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도 원유 수요가 회복돼 1~2년 내에 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 선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만 사우디가 현재 유가 하락으로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정부 내에서도 유가 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해 사우디 재정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20% 수준으로, 사우디는 재정적립금으로 이를 메우고 있다. 수도 리야드의 지하철 건설 등 기반시설 프로젝트를 연기하는 등 당국이 긴축재정을 하고 있으나 이는 민간 부문의 경기 둔화를 가져왔다.
사우디 당국은 이 같은 비판의 목소리에 감산하면 다른 산유국들이 사우디 대신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며 일축하면서도, 유가가 처음 예상 보다 더 추락했음은 인정하고 있다.
팔리 회장도 “고통스러울 거라고 알았지만, 고통이 예상보다 심하다”며 “유가 하락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평소보다 과도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모두가 석유 시장의 출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원유 생산 사업이 취소되고 있다”며 “ 5~10년 후를 생각하면 투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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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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