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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타 직장폐쇄… 노사 갈등 격화
파업 매출손실 940억원… 대외 신용도 하락
16차례 본교섭에도 불구 노사 간 입장차 뚜렷
소송전·복귀갈등·협력사 피해 후휴증 클 듯
작성 : 2015년 09월 06일(일) 17:57 가+가-
임금 협상 등을 놓고 노사 간 대립을 벌여온 금호타이어가 노조의 전면파업에 대응해 6일 직장폐쇄를 단행하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광주와 곡성·평택 공장에 대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사측은 직장폐쇄 공고문을 통해 “회사는 어려운 경영상황 하에서 노동조합의 장기간 쟁의행위로 인한 피해 손실을 더 이상 감내 할 수 없고 쟁의행위 참가자에 의한 정상적인 생산 업무의 방해 배제와 회사 시설물 보호를 위해 직장을 폐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1일째 전면파업이 이어져오며 지금까지 940억원의 매출손실과 함께 제품 공급 차질로 인한 대외 이미지, 신용도 하락으로 긴박한 경영 위기에 놓이게 됐다”며 “회사는 노조의 무리한 요구로 추가 교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의 직장폐쇄는 2011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이다.
현재 광주 광산구 광주공장 정문 앞은 버스 9대가 배치되고 직원들의 출입구인 중문과 남문에는 철제 구조물을 세워져 파업에 동참한 노동조합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측이 직장폐쇄를 하면서 이후 노조 조합원들이 공장 안으로 들어갈 경우 주거침입에 해당, 형사 처벌을 받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노조의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는 한편 직장폐쇄 기간 중 업무에 복귀하는 조합원에 대해서는 조건 없이 현장에 복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측은 사측의 직장 폐쇄에 반발, “강도 높은 파업 투쟁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일방적 중재를 신청해 파업을 불법으로 몰아가려 했지만 ‘중재 불가’ 라는 입장이 도출됐다”며 “노사 간 자율 협약 속에서 쟁점을 풀어보라는 의미인데도 이를 무시한 채 극단적 직장폐쇄로 타결의 희망을 저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은 노조 길들이기의 지속적인 탄압을 일관하기 보다 노조와 진정성 있는 교섭으로 상황을 풀어가야 한다”면서 “직장 폐쇄를 철회하고 박삼구 회장이 직접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오는 7일 오전 10시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전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노조 탄압 중단과 직장 폐쇄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질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5월2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16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성과금 규모와 임금인상액, 임금피크제 시행 시점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지난 5일 ▲일당 2950원 정액 인상(평균 인상률 3→4.6%) ▲2015년 성과배분(상반기 실적 기준 70만원·연간 실적 최종 합산 후 지급)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적용 범위 및 내용에 대해서는 2016년 단체교섭 전까지 합의)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 노사 합의에 따른 일시금 300만원 지급 ▲생산안정화 및 품질향상을 위한 적극 노력 ▲무주택 융자 금액 상향 등을 최종 제시했다.
단체교섭의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는 노사 간 시행 시기를 1년 늦추는 안을 제안했다. 또 2015년 정년 대상자를 촉탁직(10% 삭감)으로 고용해 시범 운영하는 안을 포함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300만원의 일시금을 제시했다.
노조의 ‘2015년 성과금 150만원 요구’에 대해서는 올해 성과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 성과금을 확정할 수 없기 때문에 상반기 실적을 기준(70만원)으로 연간 실적을 최종적으로 검토해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노조는 사측의 임금 정액 인상안은 정률과 정액을 동시에 봐야하는 지난해 합의 사항을 무시한 제시안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거부했다.
또 회사의 성과급 70만원 제시(상반기)는 그 해 성과급의 최저보장액을 정하게 한 단체협악을 무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70만원을 기준으로 하반기 실적을 합산해 최종지급액을 결정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임금피크제에 대해 60세 정년이 법적으로 시행되는 2016년 단체교섭에서 합의·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달 17일부터 광주·평택·곡성공장 등 3개 공장 오전조를 시작으로 근무조(하루 8시간씩 3교대 근무)별로 전면 파업에 돌입, 파업이 21일째 이어져오고 있다.
이 같은 파업 기간은 지난 1994년 이후 최대 파업 기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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