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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곳곳 심한 악취로 민원 ‘봇물’
대나무박람회 국제행사 코앞, 비상 걸려
주민들, 냄새·두통으로 고통호소
작성 : 2015년 08월 23일(일) 16:51 가+가-
영산강 발원지이며 생태도시 담양군(군수 최형식)이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 시행됨에 따라 가축분뇨(배출사업장 677개소) 관련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이 강화된다(The대한일보 8월 17일자 사회 9면 보도)고 밝혔지만, 담양읍 일원에 때 아닌 악취가 진동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집단민원을 제기, 9월로 예정된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담양읍 주민 모씨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지역 신문 1면에 생태도시 담양, 곳곳 ‘환경오염’ 민원이란 기사와 지난 3월 24일자 담양군, ‘악취와의 전쟁’ 선포해야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환경 개선이 안 되고 별다른 대책을 내 보이지 못 하고 있다”라며 “대숲맑은 생태도시 담양이 살기 좋다고 이사를 오려고 택지를 구입 하려던 지인들이 곳곳에 악취를 호소하는 현수막을 보며 주변을 살펴보더니 마음을 접더라”고 밝혔다
며칠사이 죽녹원과 전남도립대학교 일원은 물론 읍 시가지까지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한 악취가 주로 야간, 휴일, 심야에 계속되고 있어 두통을 호소할 정도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악취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개선권고를 받은 금성면 덕성리 종돈장은 주민들이 오랜기간 고통을 받아오다 지난 5월 11일 진정서를 접수하였으며, 봉산면 기곡리 주민과 음식점들도 인근 축산분뇨처리시설 등에서 나는 심한 악취로 생활불편은 물론 영업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는 민원을 제기하는 등 담양 곳곳이 악취로 인한 민원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악취는 날씨가 흐리거나 비오는 날에 더욱 심해 주민들은 정기적으로 환기는 해야 하는데 창문을 열지 못하며 외출을 꺼리는 등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생태도시 담양관광 1번지 죽녹원을 찾는 관광객 및 외지인들에게도 좋지않은 악취 이미지를 심어 행정에 대한 불신이 대단히 심각한 상황으로 담양군이 시끄럽다.
이에 군이 신속한 악취 원인규명에 착수한 가운데 담양읍 일원 악취는 죽녹원을 중심으로 인근 삼만리, 만성리, 운교리, 가산리 강쟁리 등지에 소재한 축사와 축산물 관련업체, 부산물 퇴비 및 부산물 비료 생산업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봉산면과 금성면의 경우는 모두 돼지사육, 양돈, 가축분뇨 등 액비화 시설로 인한 악취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현장조사에서 군은 악취와 연관성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악취발생 원인시설물 점검 및 악취 근원지와의 이격거리 등을 조사한 결과, 담양읍 악취의 경우 현재 죽녹원과 가까운 거리인 삼만리, 만성리, 운교리 일원에 돼지, 염소, 개, 닭을 사육하는 축사와 계분 등을 원료로 쓰는 퇴비사, 가축분뇨처리시설을 비롯 도축 및 육류가공처리시설, 음식류폐기물 처리시설, 쓰레기소각장, 위생매립시설 등이 들어서 있어 이곳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 여러 가지 악취 오염물질이 혼합돼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에서 담양읍으로 진입하는 국도와 고속도로를 끼고있는 봉산면 기곡리 소재 비아재 저수지 바로 밑 88고속도로 졸음심터주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내에는 개 소유주가 개발제한구역 내에 축사를 짓기 위해 편법을 쓴 사실이 인근 마을 주민으로부터 민원이 제기돼 드러나 승인됐던 건축 허가가 지난해 취소됐지만 불법 개사육현장이 속수무책으로 지금까지 방치돼 있어 지난 3일과 4일 KBC광주방송 뉴스에서 “녹슨 철장 안에는 죽은 개들이 백골을 드러낸 채 그대로 방치돼있다며 말 그대로 개 지옥이 따로 없다”며 “위생상태는 말할 것도 없고, 사채 위아래로 배설물들이 뒹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염병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며 “공터 곳곳은 개똥 등 배설물로 발디딜 틈이 없다”고 지적 됐지만 군 관계자는 개가 죽은 거나 동물학대에 대해서는 저희 권한 밖이라고 밝혀 담양군의 행정이 빈축을 사고있다.
또 송산마을 일대의 악취는 인근 2곳의 가축분뇨 등 액비화 시설 처리장 및 부산물 퇴비화 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추정되고, 금성면 덕성리 악취는 종돈시설에서 발생하는 돈분의 영향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것.
이에 군은 지난 20일 오전, 오후 두차례에 걸쳐 해당업체 관계자들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악취발생 원인 및 저감대책, 시설개선 등을 협의하는 한편 환경관리공단 악취관리센터에 악취의 근본원인 등을 자문해 보다 확실한 원인규명과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녹색환경과 이한철 과장은 “현장조사에 나선 결과, 해당 시설들의 기본적인 냄새 발생과 원료(부산물)관리 부실, 탈취시설 노후 등의 원인으로 추정됐으며 일부 바람, 기온 등의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 며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코앞에 두고 지역 여러 곳의 축산관련 시설에서 악취가 발생해 주민들의 민원은 물론 우리군의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조속한 원인규명과 함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쾌적한 주민 생활환경을 위해 용면 두장리 두장청년회는 청정 용면 썩은냄새, 소음공장이 웬말이냐? 악취 ·소음 지긋지긋하다! **는 빨리 이전하라!며 도로변에 현수막을 부착, 금성면 덕성리 주민일동과 덕성2구 시목마을 주민일동은‘악취 더 이상 못참겠다! **종돈 폐쇄하라’는 현수막을 부착해 눈길을 끌고 있으며, 대덕면 성곡리(이장 이연기) 40여 호 주민 70여명중 32여명이 축산분뇨처리시설 경축순환자원화센터(예산 44억원=국비 13억2천만원·군비 12억3천2백만원 등) 설립을 결사 반대하며 지난달 20일부터 담양군청 민원실 앞에서 ‘담양군은 성곡리주민을 희생양 삼으려는 작태를 멈춰라! -성곡리주민 소똥비료공장 결사반대-’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고 무기한 천막농성이 진행 중이며, 분뇨처리장을 짓기 위한 토지 용도변경이 추진되자 최근 담양군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한데 이어 460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감사원에 주민 360명의 이름으로 감사 청구를 하는 등 지역주민과 지자체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지난 16일 담양의 한 하천에서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수달(70센티미터)이 대덕면 성곡리 앞 오례천에 죽어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했다며 “17일 밤 KBS 9시뉴스와 18일 아침 광주 MBC뉴스”에 생태도시라는 구호만 무색해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담양군은 악취로 불신을 표출한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민원현장중심 악취관리행정을 적극 실천해 주길 바란다.
/담양=정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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