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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남녀 축구 결승전 ‘날벌레 비상’
나주공설운동장, 12·13일 결승 야간경기
영산강, 습지, 야산, 저류지 ‘날벌레 천국’
관계자 “대대적 방역 불구 역부족일 수도”
작성 : 2015년 07월 09일(목) 17:50 가+가-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U대회)가 반환점을 돌아선 가운데 축구 결승전을 비롯해 일부 경기가 불청객 날벌레의 출현으로 대회 진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9일 U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2일 여자축구 결승전, 13일에는 남자축구 결승전이 오후 7시부터 나주공설운동장에서 각각 치러질 예정이다.
U대회 8개 공식 축구장 중 하나로 남녀 결승전이 모두 열리는 나주공설운동장은 그러나 유일하게 야간경기를 치르는 곳이어서 환한 조명 주위로 몰려드는 날벌레로 인해 경기 진행에 적잖은 지장이 우려되고 있다.
강렬한 불빛이 주된 요인이지만, 날벌레가 서식하기에 더 없이 좋은 주변 여건도 한 몫하고 있다.
4대강 중 하나인 영산강과 맞닿아 있는 데다 인공습지 저류지와 빗물펌프장 부근 자연습지, 야트막한 야산까지 날벌레나 곤충이 집단 서식하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1㎝ 남짓한 황갈색 깔따구를 비롯해 모기류, 나방류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한 축구인은 “야간에 서치라이트를 켜면 사방에서 온갖 날벌레들이 몰려드는데 후텁지근한 날씨에 굳이 야간에, 그것도 강변 경기장에서 결승전을 치르기로 한 것은 뭔가 판단이 섬세하지 못했던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경기장 관계자는 “강과 습지를 낀 농촌지역이어서 날벌레가 적잖은 걱정”이라며 “방역을 요청할 계획이지만 단시간에 인위적으로 박멸할 순 없어 고민”이라고 밝혔다.
산 기슭에 위치한 호남대 축구경기장에서도 날벌레 출현이 종종 대회 관계자들의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고 있고, 야구경기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도 광주천변에서 날아드는 날벌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이 때문에 시합에 나선 선수들이 방망이나 글로브 등으로 날벌레를 쫓는 광경이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종목 관계자는 “많은 비로 우천 지연된 경우는 있어도 날벌레 출현으로 경기가 차질을 빚은 적은 없지만 시기적으로 야간경기의 경우 신경이 쓰이는 대목이고, 선수들 입장에선 불편꺼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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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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