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컴퓨팅센터’ 후보지, 해남 솔라시도… 인공지능도 품나
오픈AI데이터센터, 국가컴퓨팅센터 등 후보지로 선정
2005년 관광·레저 기업도시로 지정… 전체 면적 33.8㎢
풍부한 신재생에너지·용수, 저렴한 토지비용 등 장점
작성 : 2025년 10월 22일(수) 16:41 가+가-

전남 해남의 기업도시 솔라시도(SOLASIDO)가 인공지능(AI)과 신재생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 신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인 오픈AI와 SK의 ‘AI데이터센터’에 이어 ‘국가 AI컴퓨팅센터’ 등의 후보지로 소개되면서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날 삼성SDS 컨소시엄은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부지를 후보지로 하는 ‘국가 AI컴퓨팅센터’ 사업안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솔라시도는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 일대 간척지로 전체 면적은 33.8㎢(1024만평)에 달한다. 기업도시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05년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지정됐다. 2009년 정부의 개발계획을 승인받아 2013년 착공했다.
이 곳은 탄소중립 에듀센터, 녹색융합 클러스터,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서남해안 생태정원도시 등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은 BS그룹과 전남도, 전남개발공사, 한국관광공사, 광주은행 등이 참여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맡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10∼2030년이다. 총사업비는 2조1387억원이 투입된다.
지난 2019년 국내 단일사업장으로는 최대인 98㎿ 규모의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가 준공됐다. 이어 16만평의 국내 최초 어린이정원 산이정원이 2023년 10월 준공됐다. 같은해 8월에는 솔라시도 골프장이 개장했다.
현재 서해안고속도로는 물론 지난 2022년 동측 진입도로가 개통되면서 남해고속도로와는 직접 연결됐다. 또 신압군 압해~해남 화원을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공사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광주~영암·목포 아우토반과 내년 개통될 광주~완도 고속도로 등 서남권 교통망 확충을 통해 주요 도시와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말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특별법이 제정되면 전기요금이 인하돼 글로벌 기업의 투자 유치도 기대된다. 또 풍부한 신재생에너지와 영암호와 금호호의 물,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비용은 글로벌 기업들의 유치에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남군 관계자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불어온 바람은 단순한 신도시 개발을 넘어 재생에너지와 첨단산업이 결합한 에너지 신도시의 청사진으로 연결된다”며 “해남군은 더 이상 인구소멸지역이 아닌 대한민국 AI·에너지 중심지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윤 기자 ky26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