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출석놓고 조계원 의원-노관규 순천시장, 날선 언쟁
노관규 순천시장 29일 국감 출석 여부 불투명… “고심중”
조계원 국회의원 “국감 불출석 비겁하다…책임 물을 것”
작성 : 2025년 10월 21일(화) 16:53 가+가-

더불어민주당 조계원(여수 을) 의원과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날 선 언쟁을 벌이고 있다. 노 시장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 출석 여부를 놓고서다.
노 시장은 지난 20일 시청에서 현안 설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순천 시민에게 20만원씩 민생 회복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지난 14일 문체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소회를 “국정감사라기보다 시정 감사였다”면서 조 의원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노 시장은 “문체위 조 의원으로 부터 29일 2차 국회 출석을 요구받았는데 출석 여부는 고심 중”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항간에는 노 시장이 국회 증인 요구에 대해 출석하지 않을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노 시장은 지난 20일 순천시청서 기자회견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수 국회의원이 뜬금없이 순천시장을 국회로 불러 시의회에서 조차 다룰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일방적 주장을 쏟아낸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고 시장 이전에 순천 시민으로서 자존심 상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 시장 태도에 조 의원도 SNS를 통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응수했다.
조 의원은 “문체위 종합감사에 불출석하겠다는 노 시장, 참으로 비겁하다”며 “국정감사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국민의 세금을 쓰는 국가기관이 제대로 정책을 수행하고 올바로 혈세를 사용했는지를 따져 묻는 자리”라고 꼬집었다.
또 “노 시장이 이를 ‘순천시정 감사’로 폄훼하며 국회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의 대표기관을 모욕하는 행위이자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의 책임을 저버린 행위”라고 못 박았다.
이어 “노 시장이 독단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인해 국가 예산이 투입된 시설들이 철거되거나 제 기능을 상실한 문제는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면서 “국민 세금이 사익을 위해 왜곡되고, 그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가 진상 규명 자리에조차 서지 않겠다는 태도는 용납될 수 없으며 국정감사를 통해 진실을 끝까지 파헤치고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저는 김건희씨의 사적 개입을 통해 문체부 예산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훼손된 것은 ‘국정농단 범죄행위’라는 점을 지적했는데, 더욱 구체적으로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기윤 기자 ky26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