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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감감무소식’ 옛 광주교도소 민주인권파크 청신호 켜지나
5·18 시민 학살·암매장 의혹… 보존·활용 필요성
기재부, 주거단지 짓는 국유재산 선도사업 추진
작성 : 2025년 08월 10일(일) 16:16 가+가-
5·18민주화운동 대표 사적지인 옛광주교도소(사적지 22호) 일대 기획재정부가 추진 중이던 주거단지 개발 사업에 대해 정부가 광주시에 처음으로 사업 속행에 대한 난색을 표했다.
지역사회 오랜 반대여론에 부딪혀 사업 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지역공약으로 반영됐던 옛광주교도소 부지 내 민주인권기념파크(가칭) 조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10일 광주시와 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8일 기재부에 옛광주교도소 부지를 대상으로 계획된 기재부의 국유재산 선도사업 제외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같은달 4일 기재부 출장 결과 긍정적인 해석 결과를 갖고 돌아온 데 따른 후속 절차다.
당시 기재부는 광주시에 ‘사업에 대한 인·허가권을 가진 시에서 개발 취소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어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를 선도사업 제외를 뜻하는 긍정적 의사 표현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5·18 사적지 22호인 옛광주교도소 부지(8만7000여㎡)는 1980년 5·18 당시 3공수여단과 20사단 등 광주 시민들을 진압하러 온 계엄군이 주둔한 곳이다.
3공수는 1980년 5월21일 전남대 정문에서 진행된 시위 과정에서 학생과 시민들을 무력 진압, 오후 4시께 광주교도소로 주둔지를 옮기며 시민 120~150여 명을 지붕이 있는 트럭 수 대에 태워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짐칸에 최루탄을 던져넣어 시민 일부가 질식해 숨졌고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계엄군의 증언도 나오면서 3공수의 교도소 내 암매장 의혹이 크게 불거졌다.
20사단은 5월24일 정오께 송정리 비행장으로 철수하는 3공수여단과 교대해 5월 27일 새벽까지 교도소에 주둔했다. 5·18 당시 광주교도소 교도관들이 기록한 ‘광주 사태 시 소요 체포자 치료현황’ 문건에는 20사단 주둔 과정에서도 부상자가 속출했다는 기록과 증언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만행들이 저질러졌는지는 공식 파악된 바가 없다.
조기윤 기자 ky2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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