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우세’ 출구조사 결과에 박수·환호… “이재명” 연호
긴장감 감돌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되자 흥분 뒤바껴
일부 기립해 포옹도… 박찬대 “국민, 尹정권 심판 내려”
작성 : 2025년 06월 03일(화) 20:13 가+가-

제21대 대통령선거 방송3사(KBS·MBC·SBS) 공동 예측(출구)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예측 득표율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두 자릿수로 앞선다는 결과가 3일 저녁 발표되자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는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만주당 선대위 주요 인사들은 이날 출구조사 결과 발표 한 시간 전인 오후 7시께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모였다.
결과 발표 직전까지 상황실은 다소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였다. 일부 의원들은 서로 악수를 나누며 격려 인사를 주고 받았지만 맨 앞자리에 앉은 박찬대·윤여준 상일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총괄선대위원장단은 대화 없이 차분한 분위기 속 결과 발표를 기다렸다. 발표를 10초 남기고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박 위원장은 주먹을 쥐어보였다.
이 후보가 김 후보에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오자 의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일제히 탄성을 지르며 박수를 쳤고 일부는 기립해 포옹하기도 했다. ‘이재명’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상황실에 울려 퍼졌다.
박 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박수만 치며 다소 담담한 모습을 보이다가 옆자리에 앉은 윤 위원장이 웃으며 악수를 건네자 따라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 선대위원장들에게 악수를 청했다.
박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 KBS 인터뷰에서 “주권자 국민이 내란 정권에 대한 불호령 같은 심판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며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파탄난 민생과 폭망한 경제에 대해 회복하라는 열망이 이 후보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재 인천 자택에서 개표 방송을 보다가 당선인 윤곽이 나올 무렵 개표 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편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끝나기 전이라고 하더라도 당선이 확실시될 때 대통령경호처가 곧바로 해당 후보에 대한 국가원수급 경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3일 대통령경호처에 따르면 경호처는 이날 밤 또는 다음날 새벽이라도 필요할 경우 당선인에 대한 경호를 시작할 수 있게 준비를 마친 상태다.
경호처는 중앙선관위가 당선인을 확정하기 전이라고 하더라도 방송 3사 등의 개표방송에서 ‘당선 확실’로 발표된 직후부터 경호 업무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선의 당선인은 자정 전후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은 처장이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要人)에 대해 경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당선 확정 전이라도 경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게 경호처의 판단이다. 경호 대상은 당선인,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가족까지다.
장세종 기자 nak01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