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최상목, 美국채 매입으로 외환위기에 베팅… 즉각 퇴진하라”
상법 개정안 거부권엔 “포기 않고 완수할 것”
작성 : 2025년 04월 01일(화) 16:36 가+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미국 국채 투자 논란과 관련해 “국민께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고위 공직자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이자 도리”라며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지난해 미국 국채에 2억원가량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경제부총리가 환율 급등, 외환위기에 베팅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결국 나라 경제를 팔아 자기 재산을 불리려 했던 것 아닌가. 미국 채권 투자는 대통령실 경제수석으로 있었던 당시에도 문제가 됐다”고 했다.
이어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문제가 지적되자 즉시 매도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런데 다시 미국 국채를 매입했다”며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망친 장본인이다. 윤석열 정권 내내 부자 감세로 세원을 허물고 세수 결손을 초래하고 뒤로는 미국 채권에 투자했다”고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전날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최 부총리는 2017년 공직 퇴직 후 자녀 유학 과정에서 2018년 달러를 보유하게 됐고 보유 중인 달러로 지난해 중순 미국 국채를 매입했다”며 “최근 환율 변동과는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날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선 “직무에 복귀하자마자 시장경제 질서를 바로잡기는커녕 혼란스럽게 만드는 선택부터 했다”며 “민주당은 어떤 일이 있어도 상법 개정안을 포기하지 않는다.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놓은 1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과감한 재정 지출 의지를 담은 추경안을 편성해서 즉각 국회에 제출하길 촉구한다”며 “국민의힘도 예비비 타령 그만하시고 민생 경제 추경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