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포로 “대한민국 갈 생각” 정부, 우크라이나와 협의 할 듯
작성 : 2025년 02월 19일(수) 16:31 가+가-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가 한국으로의 귀순 의사를 밝히면서 그의 바람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리모씨는 19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80%는 결심했다”며 “우선 난민 신청을 해 대한민국에 갈 생각이다. 내가 난민 신청을 하면 받아줄까?”라고 궁금해했다.
그는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됐다. 북한군 포로가 한국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자신이 정찰총국의 정찰·저격병이며 2015년에 입대했다고 밝혔다.
리씨는 “유학생으로 훈련한다고. 전투에 참가할 줄은 몰랐다”며 “쿠르스크 지역에 우리가 와 가지고, 대기 구역이라는 데 있었는데 거기서 알려줬다”며 전투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쿠르스크에 도착해서야 알았다고 전했다.
그는 2500명가량이 함께 왔으며 기차, 비행기, 버스를 번갈아 타고 왔다고 했다. 북한이 전투 사실을 대외적으로 숨기는 이유에 대해선 “대외적 조건(대외 관계의 입장)이 훼손될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군 포로가 직접 귀순 의사를 표하면서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그의 귀순을 위한 협의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생포된) 북한군은 헌법상 우리 국민인 만큼 귀순 요청 시 우크라이나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