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행동, 관저 앞 시위… “윤 즉각 체포… 새 봄 열자”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임박했단 관측 나와
“尹 체포해야…새로운 민주주의 채워나가자”
인근에서 보수단체 대규모 집회…충돌 우려
작성 : 2025년 01월 02일(목) 16:57 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한남동 관저 앞을 찾아 윤 대통령을 즉각 체포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봄’을 만들어나가자고 촉구했다.
윤석열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2일 오후 2시16분께 한남동 관저 인근 볼보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의 체포구속, 파면과 퇴진, 국민의힘 해체와 내란동조자들에 대한 처벌까지는 많은 고비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앞서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기자회견을 계획했으나,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가 낮 12시부터 대규모 집회를 이어감에 따라 장소를 변경했다. 양 집회 참가자들 간 혼선이 빚어지며 시간도 10여분간 지체됐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법적 절차에 따라 합법적으로 신고된 집회 장소인데 경찰이 가로막고 있어 어렵게 들어올 수 밖에 없던 상황”이라며 “경찰 내부 내란 공범들의 위법한 법 집행”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이 ‘탄핵이든 조사든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했지만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고, (탄핵심판 서류를) 송달조차 받지 않는 구차한 꼼수를 쓰고 있다”며 “사법 방해의 전형적인 사례”라고도 지적했다.
진영종 참여연대 공동대표도 “올해는 윤석열을 체포 구속해야 될 뿐만 아니라 이 모든 세력을 몰아내고 새로운 사회를 힘차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새로운 민주주의를 채워나가자”고 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체포하라” “헌법파괴범 윤석열 즉각 파면하라” “내란공범 국민의힘 즉각 해체하라” “내란동조자 몰아내고 민주주의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연달아 외쳤다.
한편 이날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는 진보 단체와 보수 단체 간 맞불 집회가 열렸다. 보수 집회 참가자들은 “누가 여기 집회를 허가했냐”고 따졌고 진보 단체 측에서 “예의를 지키라”고 맞받아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있다.
관저로 올라가는 도로에는 오후 3시2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6000여명이 모였다. 경찰은 폴리스라인과 바리케이드를 곳곳에 치고 충돌에 대비했다.
명준성 기자 myungjp27@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