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선별 임명? 그 자체가 위헌… 즉시 임명하라”
“최 대행, ‘여야 합의’ 내세웠지만… 이미 합의된 사항”
“임명직이 ‘선출 권력’ 국회 몫 후보자 선별? 국민 모독”
여당 “최상목에 깊은 유감… 정치적 공세 휘둘리지 말라”
작성 : 2025년 01월 01일(수) 16:09 가+가-

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가 전날(12월31일)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 중 2인만 임명한 데 대해 “그 자체가 위헌”이라며 “보류했던 후보자 임명안을 결재하라”고 촉구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어제 ‘여야 합의’를 내세우며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1명의 임명을 보류했다”며 “국회의 권한을 침범한 반헌법적 행위이자 헌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흔드는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 관련 “헌법 어디에도 ‘여야 합의’라는 표현은 없다”며 “게다가 이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 긴 협상의 시름 끝에 11월 말 여야 합의가 이뤄진 사항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부총리, 기재부 장관은 임명직”이라며 “현존 유일한 선출 권력인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임명 후보자를 선별할 권리를 준 국민은 단 한 명도 없다. ‘선별’ 행위 자체가 위헌이며 국민 모독인 이유”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최상목 권한대행은 당장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에 대해 사과하라”며 “그리고 보류했던 후보자 임명안을 결재하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 9인 체제를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게 내란 종식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2인을 전날 임명한 데 대해 유감을 표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헌법적 토론과 숙의의 과정을 생략한 최 권한대행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헌법적 토론과 협의의 과정이 생략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최 권한대행을 향해 “더이상 정치적 공세 등에 휘둘리지 않고 헌법과 국정을 안정시키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는 현상유지적이어야 한다”며 “헌법재판관 임명은 대통령 고유 권한의 적극적 행사에 해당하며, 선례에 따라 보수적으로 행사돼야 하는 권한”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기존의 선례는 대통령 직무 정지 상태에서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적이 없다”며 “따라서 이러한 선례를 벗어나 결정을 해야 한다면 국회에서 토론하고 합의하는 헌법적 토론과 숙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