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위성정당 보조금 반납 의사 밝혀야”
작성 : 2024년 02월 28일(수) 17:40 가+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혁신당의 국고보조금 반환을 촉구하는 것을 두고 “위성정당 보조금을 어떻게 반납할지 명확한 의사를 밝히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당원들에게 특별당비를 받아 기부하라는 (한 위원장의) 얘기는 어폐가 있다”며 “어느 당에서 국고보조금 반납을 위해 당비를 내달라고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개혁신당이 새로운미래와의 통합을 파기하기 전 받은 정당 국고보조금 6억6000여만원을 두고 “보조금 사기가 적발됐으면 토해내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도가 없으니까 반납 안 한다· 당비를 모아 6억6000만원을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며 “어차피 급조된 정당이니 자진 해산해 국고에 반납되게 하는 방법도 있다. 해산하고 다른 식으로 재창당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고 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이 정치적 공격을 이어나가기 위해 법률가라는 본인의 정체성을 망각한 채 여의도 문법에 맞는 얘기만 하는 것 같다”며 “오히려 정당한 길이 아니다. 편법을 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금액을 동결하고, 정확하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국고보조금을) 반납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혁신당 통합과 관련해 있었던 일들은 의도하지 못했던 상황인 것을 다들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은 애초에 기획부터 탄생까지 의도된 것이다. 한 위원장이 법률가로서 양심이 있다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