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없는 사람을 주인으로 모시는 아픔
김요한 주필
작성 : 2022년 11월 24일(목) 16:50 가+가-

삶의 여정에서 만남처럼 소중한 일이 또 있을까…
만남이 소중하기에 그 가치를 더욱 높이는 일은 존중과 이해와 용납일 것이다.
사람인지라 어쩌다 실수도 잘못도 있게 마련이고 이때가 바로 관계를 더욱 원만히 이어갈 과정이라 여겨 조심스럽게 사랑으로 다스릴 때이다.
그러나 때로는 상식이 없는 사람을 대하게 되고 이때는 관계를 포기하는게 지혜롭다 생각할 때가 있다. 여기에 ‘상식 없는 사람을 주인으로 모시는 아픔’을 떠올리게 된다.
모름지기 주인은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하며, 힘겨울 땐 의지가 되는 위치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주인이 상식조차 갖추지 못했다면 그 관계의 지속은 아픔일 수 밖에 없다.
표준 국어 대사전은 상식에 대하여 ‘일반인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거나 또 가지고 있어야 할 보편적 지식, 일반인이 지식과 함께 이해력, 판단력, 사려분별력 등을 포함한다’ 하였다.
그러니 상식이 없는 사람과 대화가 통할리 없고 사안의 옳고 그름에 대하여 시정을 바람 또한 어리석은 일 일 수밖에 없다.
윤대통령에게서 ‘과연 저분에게 상식은 있는 걸까?’하는 의문을 자주 던지게 되는 것은 그래도 기대마저 버리기 싫은 안타까움에서 일 것이다.
문재인 정권의 품에 있다가 느닷없이 찾아 온 기회에 어느날 갑자기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신 분, 대통령으로서 준비할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으니 성급한 기대는 무리일 줄 알지만 차츰 업무도 익혀가며 자리에 성숙해 지려면 상식은 공부를 하든 주변의 조언이든 열심히 듣고 갖춰감이 마땅하다.
그러나 적잖은 시간 취임 6개월, 저래서는 안되고, 달라져야겠다는 국민적 요구요 기회마다 ‘자유’만을 외쳐댈 뿐 상식조차 저버린 모습에 국민적 아픔을 감출 수 없다. 마치 대통령 되는 게 목적이었고 그 목적을 달성했으니 시셋말로 ‘내 세상이다’ 하시면 국민은 어떻게 되고, 나라는 어떻게 됩니까? 상식을 떠나 냉정히 이게 나라를 다스림이라 여기시는지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셔야 한다.
현실 정치에 경험이 없고 오로지 범죄자와 맞선 전쟁터에서 보낸 검사셨다. 그렇다면 주변에 검사는 가까이 두지 않아도 당신이 다 하실 일들, 검사로서의 잘못된 판단을 제어할 사람들을 곁에 두셔야 했다.
이 나라에 검사는 그 직임이 범죄로부터 사회를 정화하는 것이다. 정치, 정책을 놓고 경쟁하기보다 피아간 유무죄를 논하고 투쟁의 삶을 살아온 것은 이제까지로 족하다. 오늘부터라도 스스로 국가운영 책임자로서의 책무가 무엇인가를 심사숙고 겸손함으로 반대편의 충언이나 고언을 귀담아 듣고 학습함으로 최소한 상식을 벗어나지 않은 정치를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귀신에게라도 씌윈 듯 취임도 하기전 대통령실 이전(국방부, 함참, 외교장관 공간 모두 이전해야 했음) 국가비용 또한 조 단위가 달어간데다 독불장군식 밀어붙이기와 자기 사람은 껴안고 그 밖에는 내치는 자유, 내사람을 골라 골라 요직에 앉혀 내 생각대로 임해주길 바라는 탐욕의 내면에는 ‘나’외에 무엇이 있는가…상식조차 실종된 세상에 국민의원성이 오늘보다 높은때가 또 있었는가.
임기가 보장돼 검찰총장의 자리를 그토록 찬란하게 누린 것도 잊은 채, 국민권익 위원장등에 대한 사퇴압박 국민 모두 당연히 중립이라 여기는 감사원까지를 검찰의 우군으로 세워 전 정권 괴롭히기에 부족하여 역대 대통령후보중 최고 국민지지 1600만표 이상을 얻은 차기대권 주자(제 1의 정적이라 불러야 맞을 것)3분의 2에 가까운 국회의석을 차지한 야당의 80% 지지를 얻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전 방위적 무차별 사정작업, 오른팔 왼팔이라 여겨지는 동지들을 어떻게든 엮어 탈탈 털어 죄를 찾아 숨통을 조이려는 행위는 도무지 상식조차 없는 무법자의 행동이다.
국회 절대다수를 차지한 야당을 또 대표를 작살내면 그야말로 자신들이 세상이 될 줄로 착각하는 몰상식을 힘없는 국민은 아픔으로 지켜봐야만 하는가…
죄 있는 사람은 잡아 가두되 상식없는 꼼수는 절대 안된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국민에게 나라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싹두리 꺾어 버리면 벌거벗은 임금이 되어 한겨울 찬서리에 내쫓기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상식을 채우시고 야당과 화합하시라. 여당은 단소리보다 쓴소리가 약이 됨을 깨달아 국정의 중심을 지켜주시라 간청드린다.
야당의 국정조사 동참이 국민의 소리다. 정권 비판자가 가짜 국민으로 몰리는 날이 오지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