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그리고 태극기
국중균 광주서부소방서 현장지휘팀장
작성 : 2022년 06월 08일(수) 16:42 가+가-

태극기를 바라보면 가슴이 저절로 경건해진다.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상징인 태극기를 국경의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내걸고 오늘은 아파트 몇 집이나 태극기가 게양이 되었을까? 아파트 처음 이사 올 때만 해도 국경일이면 태극기가 절반 정도는 창가에서 펄럭였는데 엊그제 현충일에는 아파트에 걸린 태극기가 손가락으로 세어보니 몇 집만 걸린 것을 보고 내 가슴이 너무나 아팠다.
우리나라 국민들 마음이 안일한 것일까? 아니면 각자 세월의 흐름의 변화된 모습일까? 예로부터 충효라 했는데 나라 사랑하는 사람이 애국심도 우선하지, 국경일이면 우리나라 상징인 태극기를 사랑하고 내걸자 어린이는 본대로 배운다는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하는 말처럼 어린아이들이 보고 배울 것이다.
요즘은 태극기 게양과 하기식이 따로 없지만, 옥상 게양대에 늘 상 펄럭이는 국기는 노후로 찢겨진 경우를 종종 볼 수가 있어 공공기관에 전화를 해서 다음날 교체한 것을 보면 흐뭇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필자는 몇 년 전 베트남 여행을 갔었을 때 거리나 집집마다 베트남 국기(금성홍기)가 게양대에 걸려있는 모습에 너무나 깊은 인상이 떠오른다.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국기를 소중하게 다룬다. 국기는 국가를 대표하며 국가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태극기는 100년이 훨씬 넘는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서 숱한 고초와 영광을 같이해 왔다. 일제의 총칼과 죽음 앞에서도, 스포츠 현장이나 불모지 사막의 건설 현장에서도 그리고 전쟁터에서도 태극기는 언제나 대한민국과 함께했다. 태극기는 곧 대한민국이고 대한민국의 상징이다.
따라서 태극기 사랑이 애국의 시작이며, 태극기 게양은 그 사랑의 실천이다. 태극기에는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우리민족의 희망이 담겨있다.
요즘 국경일에 국기를 게양하는 집이 드물다고 한다. 나라가 주는 소중한 의미를 생각하기는커녕, 개인적인 일과 관심을 위해 쉬는 날로만 생각한다. 국경일의 태극기 게양은 관심 밖이고, 나라사랑의 마음가짐이 사라진지 오래다. 언제부터인가 태극기라는 이미지가 정치적 행위와 맞물려 국민들에게서 멀어진 느낌이 든다.
뿌리가 썩으면 나무가 죽듯이 애국심을 잊으면 나라도 성장 할 수 없다. 태극기는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희생한 분들의 비장한 애국심과 민족적 감격을 담고 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국경일에 국기를 게양하며 선열들의 은덕을 기리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이다. 국경일 국기게양은 지극히 작은 일이지만, 애국심은 태극기 사랑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