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세, 백신 올해 안 맞는다… “충분한 조사후에 결정”
“소아용 화이자 백신 별도 구매허가 필요”
식약처, 어린이용 백신 허가 사전검토 중
작성 : 2021년 12월 07일(화) 17:22 가+가-

방역 당국이 5~11세 어린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이달 안에 검토 결과가 나오긴 어렵다”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7일 오후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5~11세 예방접종에 대해 검토를 진행 중이지만 검토 결과는 이달 안에 나올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12~17세 예방접종을 준비할 때와 유사한 방식으로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학부모 의사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있어야 해서 시간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5~11세가 백신을 접종하려면 소아용 화이자 백신에 대한 별도 구매 허가가 필요하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미국 등 국외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접종하는 백신은 소아용 화이자 백신으로, 성인 대상 백신과 달라서 별도의 구매 허가가 필요하다”며 “허가와 관련된 내용은 식약처 소관”이라고 밝혔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일 한국화이자의 5세∼11세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 허가에 대한 사전검토에 착수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화이자 백신의 사용이 12세 이상에 대해서만 허가돼 있다.
앞서 화이자 백신은 지난 10월29일 미국에서 5~11세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유럽에서는 지난달 26일 허가를 받았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백신 접종과 관련한 일부 국민의 불안감에 대해 “다른 여러 가지 방역 정책도 같이 하지만, 백신만큼은 다른 나라도 예외없이 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청소년과 학부모의 불안감에 대해 “비판은 아프게 받아들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 총리는 “코로나의 속성을 정확하게 꿰뚫어 보고 미리미리 대응한 나라는 아무 데도 없다는 것은 그만큼 이 질병과의 싸움 자체가 어렵다는 얘기”라고 짚었다.
이어 “왜 모든 나라가 비슷한 처지일 텐데 왜 그들이 5~6세 이런 아이들까지도 접종을 하겠냐”며 “결국은 현재로서는 백신이 가장 그나마 집단면역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건 틀림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더라도 애들한테 큰 데미지가 없이 지나가는데, 애들한테 (접종)하느냐 그런 불신있는 것 있는 것 같다”면서 “너무 낙관하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인환자들 중심으로 보고된 바에 따르면 (코로나) 후유증이 있다”며 “청소년기에 자라고 있는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그런 부분들이 아직까지 잘 몰라서 그렇지, 이 질병 이후에 혹시라도 언제 어떤 후유증이 있을지는 아직까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나라들이, 전문가들이 오랜 토론을 한 결론이, 이거(접종) 안 하는 것보다는 애들도 접종하는 것이 낫다고 해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학부모님께서도 우리 아이들 안 맞춰도, 걸리더라도 별거 아니다는 생각은 조금 바꾸시는 게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좋든 싫든 한 번 걸려서 면역이 생기거나, 백신 접종을 해서 (면역이) 생기거나, 어쨌든 코로나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줄이는 게 그나마 최선의 방역 대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우리는 막 독려했지만, 한 번도 접종을 안 하시는 분들이 800~900만명 있다. 이런 분들이 있는 한 싸움은 안 끝난다”며, 학부모들에게도 “아이들이 백신을 안 맞아도 빨리 낳을 수 있다는 과도한 믿음은 갖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전면 등교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다. 전면 등교를 안 하면서 이번 세대가 잃어버린 것들이 너무 크다”며 “전면 등교를 결심했는데, 또 닫아 버리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