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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여, 꿈을 키워라!
이창용 前 순천대학교 외래교수
작성 : 2021년 11월 22일(월) 16:48 가+가-
감옥 같은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진학을 위해 수능까지 해 치운 이 땅의 젊은이들, 그들의 삶은 여전히 앞이 보이지 않는다.
청년실업 38만 명의 울타리를 간신히 벗어나 바늘구멍 같은 취업에 성공 한 그들의 선배들도 앞날은 여전히 캄캄하다.
월급 수 십 년을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고, 저 중에 내 집은 어디에 있을까? 결혼은 할 수 있을까? 내 행복은 어디쯤 있을까? 현실은 답답함 그대로이다.
그러나 동서남북 위아래 꽉꽉 막혀버린 삭막한 세상 같지만, 누구의 책 제목처럼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와 패기이다.
우리의 꿈이고 미래인 젊은이들을 세상은 기다리고 있다.
▲젊은이들이여 정체성을 가져라!
교황 프란치스코는 “나는 누구인가?”라고 스스로 묻기보다는 “나는 누구를 위한 사람인가?”라고 질문하기 바란다.로 시작하여, 세상은 젊은이들에게 “오직 여러분을 위한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도 원하고 있다고 주문하면서, 나는 누구를 향한 열정을 갖고 있을까? 무엇이 내 마음의 우선순위에 있을까? 나는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까?”라고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젊은이들이여 일하고 또 일하라!
코로나19로 인해 극도로 세분화되고 파편화된 ‘나노 사회,’ 가족과 공동체가 파편화된 세상에서 오롯이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돈을 쫓고(머니 러시) 부를 과시하는 ‘득템’에 올인 한다.
오늘도 뉴스는 온통 대선후보들 얘기뿐이다. 누가 누군지 잘 모르겠다. 딱히 떠오르는 국가의 앞날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것 같다.
강철왕 카네기는 자신의 기업 후계자로 ‘쉬브’라는 사람을 지목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 쟁쟁한 그의 참모 중역들을 제치고 청소부 출신의 무명 인물을 선택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쉬브’는 학력이 국졸이고 임시직 청소부로 입사하였다.
자신이 맡은 정원 청소는 물론이고 회사 내부의 구석구석까지 열심히 청소했다. 그것이 윗사람의 눈에 띄어 정식 직원이 되었고, 그 후에도 맡겨준 일은 무슨 일이든지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믿음을 준 그에게 카네기는 자신의 일을 맡긴 것이다. 요즘처럼 스펙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지 않은가?
▲젊은이들이여 지성, 감성, 영성을 겸비하라!
현대인들에게 있어 지성 감성 영성은 인품과 능력의 기본 요소라 할 정도로 그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지성은 지식과 구분되는 개념이다. 보통 지식이란 경험과학에 기초한 산물이다. 경험과학은 사건이나 사물을 가까이 놓고 분석한다. 그 대상은 경험될 수 있는 것만으로 한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험 너머 존재하는 이론들에 대해 설명할 길이 없다. 반면 지성은 사건이나 대상을 멀리 두고 관조한다. 냉철하고 객관적인 시선을 통해 사건 자체를 규명한다.
그 한계는 경험 바깥까지 뛰어넘어 죽어보지 않고도 죽음에 관하여 이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지성은 지식의 한계를 보완해 줄 수 있다. 감성은 감정과 기분 느낌을 말한다. 이것은 표현적이고 논리적으로 분석하는 게 아닌 내면적으로 사색하고 느끼며 즐겁게 아름다움에 취하는 인간 본연의 감각에 충실한 성질을 말한다.
요즘 IQ(지성)보다 EQ(감성)를 높게 사는 이유는 그간 근대 사회를 거치면서 고도로 발달된 산업화가 이젠 기계적인 것이 아닌 인간과 삶이란 화두로 이동하여, 하루 더 일하고 돈을 버는 것보다 하루 덜 일하고 취미나 운동 개성 등 그간 못했던 자기만의 삶을 찾고 싶어 하는 워 라벨(Work, Life, Balance)로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성은 종교에서 독점적으로 사용하던 용어였지만 종교의 맹목성에 대한 실망으로부터 더욱 폭넓게 사용된 사회적 용어가 되었다. 영성은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보다 근원적인 실체 ‘진화된 동물 이상의 존재’라는 포괄적 성격을 의미하며, 보다 근원적이며 확장된 인식에 바탕을 둠으로써 현실적 문제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해법을 찾고자 하는 존재론적 전환을 의미한다. 이렇듯 지성 감성 영성은 균형감각을 갖추는 데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젊은이들은 세계 여느 젊은이들과 비교해 보아도 뒤지지 않는 다양한 능력을 겸비한 자랑스러운 젊은이들임에 틀림이 없다. 글로벌 시대에도 국가는 나의 자존심이고 내가 비빌 언덕이다.
요즘 환경이 많이 척박해짐으로써 무거운 짐들을 짊어지고 힘들게 살아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하곤 하지만, 어려움을 딛고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
온실 속에서 자란 화초보다 들판의 야생화가 생명력과 자생력이 더 강하지 않겠는가? 내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스스로 묻고 정체성을 가지고 꿈을 키워 나가는 젊은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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