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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아프간인 숙소 제공 지시 내려지면 韓과 협력”
주한미군 대변인 “현재까지 지시 하달 無”
“美, 위험 처한 아프간 국민에 각종 지원”
작성 : 2021년 08월 22일(일) 17:54 가+가-
주한미군은 아프가니스탄 주민에게 숙소를 제공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향후 지시가 내려지면 한국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주한미군 리 피터스 대변인(대령)은 이날 “미국 범정부 노력의 일환으로 미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 특별 이민자와 그들의 가족, 미 본토에서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을 관장할 뿐만 아니라 해외 수용시설 선정을 담당하는 미 국무부에 교통수단, 주거 시설, 의료, 물류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한미군은 현재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출국하는 사람들에게 임시숙소나 다른 지원을 제공하라는 임무 지시를 하달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만약 임무수행 지시가 내려지면 주한미군은 한미동맹과 강력한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미 국무부, 미 국방부, 한국 정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한국 등 미군기지에 아프간 주민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가 검토하고 있는 장소들은 뉴저지주, 인디애나주,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군기지를 비롯해 일본, 한국, 독일, 코소보, 바레인, 이탈리아에 있는 미군 기지 등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한편 아프카니스탄을 탈출하려는 난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정부가 이들을 수용할 장소 중의 하나로 한국의 미군기지를 지목하자 세계 최대 미군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와 평택시가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와 평택시 등 지자체는 “보도만 있을 뿐 구체적인 상황은 아니어서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기에 공식입장은 있을 수 없다”라는 입장이다.
주민들도 아직 이렇다 할 논의단계는 아니지만 실제로 아프칸 난민의 수용지로 한국의 미군기지가 구체적으로 거론된다면 이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반응이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기사를 접한 한 누리꾼은 “넓은 땅을 놔두고 왜 하필 한국이냐, 코로나 19가 위중한 상황에서 아프칸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고 했다.
또다른 누리꾼은 “자칫하다가는 우리나라가 탈레반의 목표가 될 수도 있다. 인도주의 측면도 고려해야 하지만 이들은 종교적인 색채가 너무 강해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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