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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인가?…공포영화 방불케 하는 그리스 산불

강풍 타고 산불 확대되면서 에비아섬 마을들 위협
작성 : 2021년 08월 09일(월) 17:15 가+가-
심각한 산불이 맹위를 떨치면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는 그리스의 에비아섬은 지구 종말을 연상시키고 있다고 BBC가 9일 보도했다.

대피에 나선 한 관광객은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서서 "세상에 종말이 닥친 것같다"고 말했다. 배를 타고 에비아섬을 탈출한 또다른 여성은 "공포영화를 보는 것 같다. 하지만 이건 엄연한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산불로 인한 피해가 강풍을 타고 확대되면서 에비아섬의 마을들이 위협받고 있다. 이미 2000명 이상이 배를 이용해 섬에서 대피했다.

그리스는 기온이 섭씨 45도까지 치솟아 30년 만에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폭염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극단적인 양상으로 변하고 있다. 계속되는 덥고 건조한 날씨는 산불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에비아에서는 두 개의 산불이 이미 수천㏊의 토지를 파괴했으며 수많은 주택과 기업 시설들도 불타 사라졌다.

8일 노인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보트로 섬을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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