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전협정일 계기 움직일까… 군부 인사 동향도 관심
선전 등 北 내 전승절 경축 분위기 고조
김정은 찬양… 외곽단체 전쟁노병 만남도
내부 결속 강화… 비난, 도발 가능성 거론
중앙보고대회 등 행사… 軍인사 가늠 지점
작성 : 2021년 07월 25일(일) 17:59 가+가-

오는 27일 정전협정 체결 68주년 전후 북한 움직임이 주목받는다. 북한이 이른바 ‘전승절’을 맞아 입장을 표명하거나, 전승절 관련 행사에서 최근 단행한 군부 인사 동향이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25일 북한은 전승절 관련 선전 등을 통해 경축 분위기를 조성 중이다. 북한은 6·25 전쟁은 조국해방전쟁으로 지칭하고, 정전협정 체결일은 ‘전승절’로 부르면서 기념해 오고 있다.
이날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조국해방전쟁 68돌을 마중해 가는 이 뜻깊은 시각 위대한 연대의 승리자들에게 조국과 인민은 감사와 뜨거운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세월이 흘러도 위대한 조국 수호자들의 넋은 우리 혁명 백승사와 더불어 더욱 찬연히 빛난다”면서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도 다뤘다.
또 ‘조국찬가’, ‘우리의국기’ 등 노래를 언급하면서 “위대한 김정은 시대에 태어난 애국찬가들은 국가의 부강발전과 더불어 대대손손 실이 불릴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23일에는 외곽단체들과 전쟁노병 상봉모임이 진행됐다.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원장, 김정순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성동맹) 중앙위원장과 간부 등이 참여했다.
주북 외교관 대상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참관도 지난 21~22일 진행됐다. 조국해방전쟁기념관은 전쟁기념관 격 시설이다. 라우스, 쿠바 특명전권대사 등은 참관 후 감상록도 썼다.
북한은 여러 6·25 전투도 승전 사례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청년들은 조국해방전쟁시기 창작된 전시 가요들을 즐겨 부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노동신문은 사설에서 ‘1950년대 조국수호정신’을 강조하면서 자력갱생, 애국심과 집단주의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른바 전승절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사상 단속을 병행하는 모습이다.
그간 북한은 전승절 관련 각종 행사를 벌이면서 내부 결속 계기로 삼았다. 또 비난성 대외 입장을 내놓은 경우가 있었고, 도발 가능성이 거론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 같은 배경에서 정전협정 체결일 전후 북한 움직임에 대한 주목도는 상당한 편이다. 북한 측 태도를 가늠할 주요 행사로는 중앙보고대회 등이 거론된다. 먼저 전승절 계기 중앙보고대회 개최 여부, 대외 입장 표명 여부와 그 내용 및 방향성 등이 관심 대상으로 거론된다.
최근 북한은 주요 정치행사를 대규모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개최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앙보고대회는 군 핵심 인사가 대거 참석하는 행사라는 면에서 북한 군부 인사 동향을 추정할 주요 지점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앞서 북한은 ‘간부 혁명’ 언급과 함께 단행한 인사에서 리병철 조선노동당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정관 국방상 등 군 고위직을 대거 교체한 것으로 관측된다.
다른 주요 행사로는 참전열사묘 참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노병대회 개최, 군 결의대회 등이 있다. 이들 행사에 관해서도 김 위원장 참석, 대외 관련 입장 표명 여부 등이 관심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