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은 하나다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20년 10월 22일(목) 16:48 가+가-

광주와 전남이 행정통합 논의를 비롯 상생 발전을 논의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급변하는 시대에 농촌 소멸론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광주와 전남의 미래를 향한 발전 방향 협의는 단순이 덕담 수준이 아니라 미래 생존을 위한 대안이라는 측면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코로나19로 말미암아 생활 전반에 불어 닥친 변화 요구는 불과 1년여 사이 세상을 바꿔놓았다 해도 과언니 아니다. 산업과 교육중심 도시인 광주와 농업과 수산을 기반으로 하는 전남은 그 협력 여부에 따라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갈 수 있다.
예를 들어 광주송정공항(군공항 포함) 이전 문제만 해도 10여년을 끌어 오면서 주민들의 찬반 여론이 엇갈린다고는 하나 지지부진하여 그 끝을 가늠할 수 조차 없다.
불과 2년도 채 남지 않은 문재인정부 후반기에 전남 광주의 발전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시대적 배경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10여명의 여당 국회위원들이 원팀을 이루어 광주 전남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고무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에 상응하는 행정 협력을 통한 합당한 요구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코로나19사태가 다소 진정기미를 보인다고는 하나 이미 그 이전 상태로 생활 구조가 환원되리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
해외여행이 막혀 항공 산업이 무너지고 거리두기 비대면으로 이전의 관광체계는 서둘러 개선할 부분이다.
금년 내내 각 시군이 연례 행사로 추진하는 각종 축제가 취소되고 심지어 “제발 우리 지역에 오지 말아 주세요”라는 현수막이 관광지 입구에 붙고 “명절에 고향 부모인사 오지 않는 것이 효도다”라는 현수막이 붙은 현실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
모처에서는 애써 가꾼 꽃단지를 관광객을 막기 위하여 베어버리는 일까지 있었다니 이게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인 것이다.
이제는 이벤트성 대규모군중을 모으는 축제가 어려워진 마당에 이제껏 준비된 도시 농촌 바다와 섬의 자원들을 시대에 맞게 사계절 가족 및 소규모 단위 단체의 관광시설로 탈바꿈 할때이다.
해외나 장거리 관광이 많은 제약에 어려운만큼 지역간 관광을 활성화하는 방안들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 팽이 근성으로 비유되는 우리 국민성은 위기때 오히려 더 강했고, 새로운 생존 방식들에 도전하여 끝내 성취한 경험들이 있다.
변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인식을 광주·전남은 공유해야 한다.
이에 광주 전남 행정통합 논의는 시의 적절하다는 생각이다. 주민 설득등 여러 난제들이 있을것이나 어려움이 있다하여 느슨해지거나 포기할 일이 아니다.
어떤 합당한 개혁과제도 이해가 엇갈리는 반대는 있어 왔다. 정부 주요 정책으로 추진되는 한국판뉴딜 투자계획에도 광주 전남 발전에 사활을 걸 문제로 여겨 정부와 여당에 체계적인 발전 방안들을 제시하고 국회 차원에서 법적 제도적 문제까지 마무리 짓는 치밀함과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가 자주 만나 행정통합논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중요하지만 시도의 의회의원간의 교류 협력도 한 방안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광주를 중심으로 한 장성, 담양, 화순, 함평, 영광, 나주의 도시위성권, 목포를 중심으로한 무안, 신안, 영암, 진도, 완도의 서해안권, 순천을 중심으로 한 여수, 광양, 구례, 곡성, 고흥, 보성, 장흥, 강진의 동남부권이 권역별 벨트를 형성하는 일과 행정과 의회간의 상생발전 협력을 체계화 하는 일도 주문하고 싶다.
이제 이벤트성, 지역축제는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보아 이제까지 이에 쏟았던 각 자치 단체의 지역마다 특성을 충분히 살린 색깔 있는 사계절 상시관광체계를 구축하는 일은 시급하고 이를 뒷받침 할 예산 확보등도 행보를 활발히 해야 한다.
거듭 주문하고 싶은 것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 이제 광주전남은 하나라는 인식을 더욱 굳게하여 이벤트성 협력이 아니라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원톱 협력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