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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천공항 KTX 증편 난망
광주시, 현재 1일 편도 4→8편 2배 증편 추진
선로 포화·객차 보유난·수요 부족 3대 걸림돌
작성 : 2016년 03월 17일(목) 17:00 가+가-
대한항공이 적자 노선인 광주∼김포 항공편을 철수하면서 대체 수단의 하나로 광주∼인천 고속철도(KTX) 증편안이 떠오르고 있으나 여건상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이다.
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인데다 객차 보유가 쉽지 않고, 수요 부족도 심각해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그동안 하루 2편 운행하던 광주∼김포 국내선을 만성적자를 이유로 오는 27일부터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 대신 광주∼제주 항공편을 1주일에 4편 증편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광주∼김포 간 하늘길이 막히면서 시는 광주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KTX 증편을 검토 중이다. 오전, 오후 1회씩 하루 상행선 2회, 하행선 2회 등 모두 4회씩으로 늘려 달라는 주문이다.
그러나 여건이 녹록치 않아 문제다. 3대 걸림돌이 발목을 잡고 있다.
우선 인천공항으로 통하는 선로의 용량이 편도 20편, 왕복 10편이 최대치인데 이미 포화상태다. 부산, 대구, 광주, 진주, 여수 등 각지에서 KTX가 밀려 들면서 가동률이 풀 상태다.
특히 KTX 전용선로가 없어 공항철도 선로를 이용하다보니 하루 20만명이나 이용하는 서울역∼인천공항 간 공항철도가 예기찮은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는 쉼없이 쭉 달리기 때문에 여러역을 거쳐야 하는 공항철도가 비켜줘야 운행할 수 있어 공항철도 입장에선 난감할 노릇”이라며 “공항철도의 운행 간격을 늘리는 것도 한계가 있어 KTX 광명역에 공항리무진을 집중 투입하는 등 다각적인 대안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역∼홍대입구∼김포공항∼계양∼청라∼인천공항으로 이어지는 공항철도를 호남선 KTX 기점인 용산역까지 연장해 두 철도를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노선 자체가 아예 다르고 기술적으로 어려워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철도 당국의 입장이다.
객차 보유난도 걸림돌이다. 천문학적 구입비는 둘째치고라도 한 번 발주하면 제작까지 최소 4년이 소요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KTX 한 대를 특정 노선에 새로 투입하면 다른 노선에서 쌩쌩한 한 대를 빼야 하는 실정이어서 새로 구입하지 않는 한 증편은 어렵다”고 말했다.
수요 부족도 문제다. 호남선 KTX에는 20량 931석 규모의 차량이 투입되는데 광주∼인천공항 이용객은 한 달에 2000명 안팎에 불과하다. 객차 1량당 고작 100명 꼴이다.
시 관계자는 “광주∼인천공항 간 편수가 적다 보니 항공기 탑승에 맞춰 여유롭게 KTX를 타기 쉽지 않아 버스를 이용하거나 오송에서 경부선 KTX로 갈아타는 경우가 적잖고, 편리성도 나쁘지 않다”며 “KTX 증편이 되면 좋겠지만 여러 사정을 감안해 보면 녹록치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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