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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러시아 맹폭에도 ‘끄떡없는’ IS
작성 : 2015년 11월 02일(월) 17:49 가+가-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미국 주도의 연합군과 러시아의 집중적인 폭격과 공습을 양쪽에서 동시에 받고 있지만 오히려 잔인한 인질 처형으로 악명을 떨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IS의 이 같은 ‘질긴’ 생명력은 든든한 자금줄과 무관치 않다. IS는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지역의 유전을 장악한 덕분에 이른바 오일머니로 짭짤한 수입을 올려 조직의 운영 자금으로 보태기 때문에 역사상 가장 부유한 테러조직이란 타이틀까지 얻고 있다.
IS에게 원유는 검은 황금이나 다름없다. IS의 전쟁에 동원되는 군수 장비의 연료로 쓸 수 있는 것은 물론 광적인 지하드들이 서방에 저항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군 주도의 연합군을 만들어 IS에 대한 공습에 나선 지 1년이 넘었지만 최소한 알 오마르와 다른 유전 8곳은 IS 공습의 딜레마의 상징물이 되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서방의 정보 관리들과 시리아 현지 무역상과 석유 엔지니어 수십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IS의 기름 장사를 무력화하려는 강대국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IS 오일 컴퍼니’는 규모와 전문성 면에서 점점 국영 석유기업에 가깝게 성장했다.
IS는 기술자부터 경영진까지 숙련된 직원을 적극적으로 모집하여 그들만의 회사를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있다. IS가 통치하는 영토에서 현지 상인들과 기술자들에 의해 생산되는 일일 원유 생산량은 3만4000~4만 배럴로, 배럴당 20~45달러에 팔려 IS는 일평균 150만 달러를 오일머니로 걷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와 달리 AP통신은 IS의 일일 원유 생산량을 시리아에서 약 3만 배럴, 이라크에서 1만~2만 배럴 가량으로 추정했다.
IS는 이렇게 생산한 원유를 배럴당 35달러에 판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10달러에 팔기도 한다. 최근 국제 유가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를 밑돌고 있는 점을 감안해도 IS는 비교적 싼 값에 팔고 있어 시장에서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익명을 요구한 이라크 정보관리들은 AP통신에 “IS로부터 석유를 구입한 밀수업자들이 터키로 건너가 중간 상인들에게 팔기도 한다”며 “IS는 원유를 팔아치워 매월 4000만~5000만 달러를 벌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 같은 석유 판매는 IS의 지속적이고도 가장 큰 소득원이라며 이라크와 시리아 전역에 걸쳐 자칭 ‘칼리페이트(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IS는 석유를 전략적인 무기로 삼고 있다.
2013년 첫 존재감을 드러내기 전부터 일찌감치 내부 종교기구인 슈라위원회에서 석유를 칼리페이트를 세우기 위한 자금 조달의 원천이자, 생존을 위한 기본으로 규정했다.
IS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지만 석유가 매장되어 있지 않은 시리아 북서부에서 퇴각한 뒤 석유 매장량이 많은 시리아 동부 지역에서 기반을 다져 이 지역의 유전을 독차지했다.
이후 2014년 이라크 모술을 장악하여 교두보로 삼고 시리아의 동부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IS는 모술을 지배하면서 이라크 북동부 키르쿠크주(州)에 위치한 아질, 알라스 유전도 함께 장악했다. AP통신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입수한 IS의 내부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아에서 IS가 지배하는 유정(油井)은 253개이며 이 가운데 161개가 가동되고 있다.
이들 유정에는 275명의 엔지니어와 1107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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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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