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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와 연극사이… 유쾌한 오페라타 ‘박쥐’

영화배우 성지루, ‘프로쉬’로 출연… 노래는 안해
작성 : 2014년 12월 02일(화) 17:06 가+가-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직무대리 최영석)이 11~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독일어 오페라타의 진수’로 통하는 ‘박쥐’를 선보인다.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는 19세기 말 ‘빈 오페레타의 황금시대’ 방점을 찍었다.
화려한 음악, 신나는 왈츠와 폴카, 재치 넘치는 상황과 대사가 어워러졌다.
고리대금으로 살아가는 허풍스러운 바람둥이 아이젠슈타인 남작, 남편의 재력만을 보고 결혼한 속물스러운 그의 아내 로잘린데, 화려한 연예계로 진출하고 싶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들의 하녀 아델레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이 서로에게 거짓말을 하고 오를로프스키 왕자의 파티에 참석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연출은 영국 출신의 스티븐 로리스가 맡았다. 최근 국립오페라단 ‘오텔로’를 통해 격정의 드라마를 펼쳐낸 그는 영국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의 단골 레퍼토리 ‘박쥐’의 흥행메이커로 유명하다.
국립오페라단은 “로리스가 경제공황 속에서 시름하던 1920년대를 배경으로, 상대적인 빈곤감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면서 “무엇보다 한국 관객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유머를 가미, 위트 넘치는 ‘코리언 ‘박쥐‘를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프로덕션에서는 영화배우 성지루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그는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서툰 독일어 발음이 섞인 코믹한 대사를 던지는 ‘프로쉬’ 역을 맡았다. 노래는 하지 않는다.
작곡가 정치용이 풍자의 메시지를 극대화해 표현하고자 했던 음악적 의도를 무대 위에 구현한다.
허세로 가득한 바람둥이 아이젠슈타인 역은 테너 박정섭, 거짓 눈물을 흘리며 남편과의 단 8일간의 이별이 아쉬운 척 익살스러운 연기를 펼치는 로잘린데 역은 소프라노 박은주·전지영이 맡았다. 바리톤 김남두, 소프라노 양제경, 이세희, 카운터테너 이동규 등이 출연한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합창단이 협연한다.
201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선보이는 무대로 국립오페라단이 창단 50주년을 맞아 개발한 레퍼토리다. 1만~15만원. 02-586-528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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