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30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광주·전남 4곳으로 늘어나면서 여야 각 정당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대법원 3부는 12일 국회에서 최루탄을 투척해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김선동(순천·곡성) 의원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6년 4월부터 2008년 2월까지 민주노동당 회계책임자로 재직하면서 미신고계좌로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현직 국회의원이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대법원 2부는 이 날 불법 정치자금을 사용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배기운(나주·화순) 의원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된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지역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은 이용섭 전 의원이 사퇴한 광주 광산을과 이낙연 전남지사 당선인이 사퇴한 담양·함평·영광·장성을 포함해 총 4곳으로 늘었다.
순천·곡성 보궐선거에는 오래 전부터 표밭갈이에 나선 노관규 전 순천시장과 서갑원 전 의원, 구희승 변호사 이외에 새누리당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이 전 수석이 서울 동작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본인은 서울 보다 자신의 고향인 곡성 쪽에 더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도 새누리당 소속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에 도전해 여·야나 지역발전의 가교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소선거구제 도입 이후 광주·전남에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당선되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나주·화순 재선거에는 강백수 세무사, 박선원 전 청와대 비서관, 송영오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신정훈 전 나주시장, 정영팔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최인기 전 의원, 홍기훈 전 의원(가나다 순) 등이 거론되고 있다.
광주 광산을에는 자천타천 거론되는 입지자만 10여명에 달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 측 인사로는 이근우 광주시당 공동위원장, 정기남 정책위부의장, 김철근 새정치전략연구소장, 이상갑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손학규 상임고문 측근인 이남재 전 대표실 차장도 출마 결심을 굳혔다.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김명진 전 대표특보, 김효석 전 의원, 조영택 전 의원,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담양·함평·영광·장성 보궐선거에는 이개호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오는 16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며 이석형 전 함평군수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김연관 전 전남도의원은 이미 출마선언과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16일 공심위를 열고 후보공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성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