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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재판 중단’ 사법부에 “이재명 권력에 무릎 꿇은 것”
서초동 서울고법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 열어
60여명 참석 ‘재판 중단, 헌법 파괴된다’ 규탄
“권력이 법 위에 군림하면 독재 마주하게 돼”
작성 : 2025년 06월 11일(수) 16:22 가+가-
국민의힘 의원들은 11일 이재명 대통령 관련 재판을 연기하기로 한 사법부를 향해 “정치적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하며 관련 재판을 계속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등 60여명의 의원들은 ‘사법 위에 정치 없다, 사법 정의 지켜내자’ ‘재판 중단하면 정의가 파괴된다, 당장 재판 속개하라’ 등의 구호를 함께 외치며 사법부를 규탄했다.
권 원내대표는 “어떠한 권력자라도 잘못을 저질렀으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5000만 국민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사법부의 엄정한 심판을, 이재명 단 한 사람만 피해 갈 수 있는 나라는 공정한 나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법부는 대선 전에는 선거 때문에 (재판)못 한다고 하더니, 대선이 끝나고 나서는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못한다(고 한다)”며 “그냥 이재명이었기 때문에 재판을 끌어왔던 것 아닌가. 권력의 바람 앞에 미리 알아서 누워버리고, 스스로 원칙을 허문 사법부의 공정함을 기대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재판중지법)을 추진하는 것에는 “판사들마저 권력 앞에 미리 알아서 누워버렸는데 무엇이 두렵겠나. 그런데 그때가 위기의 시작이다. 지금 권력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칠 때 국민의 저항이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특검의 칼춤을 추기 시작했다. 본인 수사와 재판을 회피하면서 정치적 반대자들을 단죄하겠다고 칼을 휘두르겠다 한다”며 “나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에게는 한없이 엄격한 정권이 과연 얼마나 오래갈 수 있겠나”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법원이 지레 겁을 먹고 스스로 무릎을 꿇는다면 민주주의의 퇴행은 현실이 된다”며 “사법부는 어떤 압박과 위협에도 굴하지말고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과 대장동 재판을 계속 진행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겨우 일주일이 지났을 뿐인데 대한민국 사법 체계는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흔들리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탐했던 권력의 진짜 목적은 국가도, 국민도 아니라 오직 자신의 사법리스크 방탄이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자신의 형사사건 변호인들을 헌법재판관에 앉히려고 노골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며 “특히 과거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사실상 집사 변호사처럼 법률자문을 받았던 이승엽 변호사를 넣으려는 모습은 기시감이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권력이 법 위에 군림하는 순간 우리는 독재와 마주하게 된다”며 “우리는 절대권력의 사법파괴행위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주호영 의원은 이 대통령 관련 재판을 맡은 판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사법부가 최후의 보루이기는커녕 제일 먼저 권력에 아부하고 무너졌다. 당신들이 어떻게 서울고등법원의 판사라고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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