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살처분 최소화… 유전자 감별 진단 기술 상용화
작성 : 2024년 09월 25일(수) 16:31 가+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세계 최초로 럼피스킨 유전자 감별 진단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이후 두 달 간 100여건 넘게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단기간에 안정화하기 위해 질병 발생 초기 감염된 소를 비롯한 농장에 있는 가축을 살처분하면서 농가 피해가 커지기도 했다.
이후 방역당국은 안성·이천·양구·여주·충주 등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을 때 감염된 소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럼피스킨 대응 방법이 바뀐 이면에는 ‘럼피스킨 유전자 감별 진단 기술’이 있었다. 검역본부가 ㈜메디안디노스틱과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백신 바이러스와 질병을 일으키는 백신 유래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를 감별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백신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소는 살리고, 병원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만을 선별적으로 살처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전장 유전체 분석법’을 이용해 감별을 할 수 있었지만 최소 1주일 이상 소요된다는 단점으로 현장에는 적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유전자 감별 진단 기술은 8시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선별적 살처분 정책 구현이 가능하다.
실제로 지난해 럼피스킨 유행 시 선제적으로 이 기술을 럼피스킨 정밀진단에 활용함으로써 농가 27호에서 소 2281두를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럼피스킨 양성축 선별이 가능한 진단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선별적 살처분 등 방역 정책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가축질병 방역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