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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까지… 물류대란 ‘비상’
화물연대 총파업 예고 관련 업체 촉각
한진해운 사태·철도파업 피해 눈덩이
작성 : 2016년 10월 09일(일) 18:29 가+가-
철도노조 파업에 이어 화물연대가 10일 0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한진해운 사태로 광양항 물동량 감소는 물론 화주기업들까지 2차 피해가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철도와 화물차 등 육상 수송시스템도 차질이 불가피해 지역 기업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 방안에 반대하며 10일 새벽 0시부터 전국적으로 운송 거부에 들어갈 방침이다.
화물연대는 ▲ 화물차 수급 조절 폐지 시도 중단 및 화물차 총량 유지 ▲ 표준운임제 법제화 ▲ 주선료 상한제 실시 ▲ 지입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 광주·전남지부도 이날부터 운송거부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지역 기업들의 물류 운송 차질이 예상된다.
화물연대 광주지부 소속 조합원은 1100여명, 전남지부는 1500여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화물차주들로, 2600여대 차량이 운송 거부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조합원들은 파업 불참 입장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 광주공장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금호타이어 등 지역 주요 기업의 물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3월 한차례 화물연대 운송 거부로 홍역을 치렀던 기아차 광주공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아차는 하루 평균 1600여대 물류 운송을 맡고 있는 4개 운송업체의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110여명 중 8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화물연대 집행부를 중심으로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체 차량을 충분히 확보해 당장 차질을 빚지는 않겠지만 향후 파업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물류 운송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이나 금호 등 지역 기업들도 화물연대의 파업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사업용 화물차 43만7000여대 중 화물연대에 가입한 차량은 1만4000여대(3.2%)에 불과하지만 컨테이너 운송차량은 전체의 32.2%인 7000여대가 가입돼 수출물량 운송이 비상이다.
한편 정부는 운송을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화물차 운전자에 대해서는 6개월 간 유가보조금 지급 정지 등 강력히 대처하고 불법 행위 주동자는 사법 조치와 함께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철도노조 파업도 3주째에 접어들면서 화물 운송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토부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컨테이너 운송 차질을 화물차로 대체한다는 입장이었으나 화물연대까지 파업을 예고하면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코레일 측은 철도노조 파업 이후 화물열차 운행을 평시 대비 42% 수준인 하루 101회로 유지해오다 화물연대 파업에 맞춰 112회로 확대키로 했다.
컨테이너 화차의 경우 현재 하루 28회에서 40회까지 늘리고 화차 편성도 열차당 30량에서 33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한진해운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수출업체 등의 2차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광양항에서 입을 중장기 피해 금액도 최대 156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에 따르면 한진해운 사태로 철강과 석유화학, 농수산물 등 지역 수출기업의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진해운과 계약한 물량의 운송 차질뿐만 아니라 새로운 해운선사를 선정하는 절차도 지연되면서 2차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 광양항에는 연말까지 5만 TEU 물동량 이탈이 예상되는 등 중장기 피해 규모가 119억∼156억원에 이를 것으로 이 의원은 예상했다.
이 의원은 “1997년 개장한 광양항이 한진해운 사태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수출기업과 한진해운 관련 업체들에 대한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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