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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 ‘호남석회’ 환경오염 수년째 방조
광양시 관계부서 주먹구구식 실태조사… 일부 공무원 유착의혹까지
폐기물 재처리과정서 검은색 분진·악취로 주민들 수면부족 등 하소연
작성 : 2016년 03월 13일(일) 18:02 가+가-
광양시 진월면에 위치한 광양제철소 폐기물 임가공업체 공장이 수년째 분진과 소음 등 각종 환경공해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반목을 이어오고 있다.
이 공장은 ‘호남석회’가 지난 2003년 규산질비료와 석회 생산을 위해 설립됐으나 이후 공장을 증축하면서 폐기물인 더스트 스케일 재처리공장으로 변신해 POSCO광양제철소 제강공장의 슬러지를 수집해와 재처리, 임가공한 후 다시 광양제철소에 년간 1백억원 정도를 납품하는 공장으로 탈바꿈했다.
주민들은 “호남석회 폐기물 재처리과정에서 검은색 분진과 악취나는 가스로 인해 숨 쉬기조차 어려운 지경이며, 24시간 쉬지 않고 들려오는 기계굉음소리로 인해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또 인근 농가에서는 가축들이 이 같은 환경공해로 스트레스를 받아 정상발육이 늦어져 소득에까지 영향이 미치게 되자 가축 사육도 포기한 상태다.주민들은 “이 공장에서 흘러내린 폐수로 인해 1급수였던 마을 하천이 참게 등 1급 수종은 이미 멸종됐으며, 섬진강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광양시청 환경과를 비롯해 광양제철소 등 관련기관에 조사와 함께 시정조치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지만 근본적 문제해결이 지금껏 이뤄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당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주민들의 진정에 대해 광양시는 “소음피해는 협조 요청하고, 도로 낙하는 관리강화를 요청했으며, 공장내에 확인도 안된 16대의 집진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광양시가 호남석회를 대변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욱이 광양시가 처리해야 할 민원인데도 “전남도환경분쟁조정위원회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주민들이 피해를 직접 접수하라”고 책임을 회피해 공직자로서 본분을 망각했다고 볼 수 있다.
호남석회 관계자는 “일부 주민의 선동적 행동으로 회사가 오해를 받고 있다”고 주민들을 폄하했다.
이에 주민들과 섬진강환경피해단체 및 언론은 호남석회의 자체조사성적서는 신뢰할 수 없으며, 불법건축물을 눈감아 주는 등 광양시 일부 공무원과 유착됐다는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모두 입회한 가운데 시료를 채취해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뢰하자고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이들은 소음측정은 공장 2개라인과 야간에 굴뚝 2개소의 측정결과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야적장에 산더미처럼 쌓인 쇳가루는 바람만 불면 인근 산야를 오염시키고 있고 집진기 가동상태를 확인시켜줄 것과 폐수처리장에 저장 후 처리되는 폐수에 대한 이력공개를 원하고 있다.
특히 공장에서 흘러내리는 시꺼먼 폐수를 비만 오면 무단방류해 마을 앞 하천을 통해 섬진강으로 유입되고 있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동부권취재본부=오정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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