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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유해 잇단 발견… 정부 “변명의 여지 없다”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12·29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위로
작성 : 2026년 03월 22일(일) 17:08 가+가-
전성환 대통령비서실 경청통합수석이 12·29 제주항공 참사 초기 정부의 수습 부실 책임을 인정하면서 유가족에게 위로를 건넸다.
전 수석은 지난 20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들을 만나 “정부의 전적인 책임이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유가족들이 정부를 못 믿겠다고 하는 것이 또 (이번 유해 발견으로) 여실히 사실로 드러나서 뭐라고 변명할 여지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지시로 모든 진상에 대해 조사하라고 했다.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도 (향후) 어떻게 할 건 지에 대해 이야기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저 또한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해 최대한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돌아가신 분들의 누가 안 되도록, 한이 맺히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전 수석의 공항 방문은 참사 유류품 재조사 과정에서 수습되지 못한 희생자들의 유해가 잇따라 발견된데 따른 현장 점검과 유가족 위로 차원이다.
전 수석은 이날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분향소 참배에 이어 참사 현장인 활주로 로컬라이저 방문, 유류품 재조사 현장 점검, 유가족 간담회를 가졌다.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지난달 12일부터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 주도 참사 유류품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사 과정에서는 전날까지 유해 추정 물체 65점이 발견됐다. 이중 9점이 유해로 확인된 가운데 7점의 신원이 파악됐다.
이날 전 수석이 공항을 방문한 시각 진행된 유류품 재조사 과정에서도 유해 추정 물체가 발견됐다.
결국 정부는 전날 참사 수습 전반이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아들이고 참사 현장 주변을 포함해 전면 재수색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유가족 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달 12일부터 시작된 12·29 여객기 참사 잔해 보관 개선 작업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69점이 수습됐다”며 “현재까지 진행된 유전자 정보(DNA) 감식 결과 희생자 유해 16점이 확인됐고 이중 13명의 신원이 파악됐고 이외에도 수십 건의 감식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4일과 15일 무안공항 담장 외곽에서 유가족들이 직접 발견한 인체 뼈 7점에 대한 DNA 감식 결과 모두 희생자 7명의 것으로도 나왔다”며 “참사 직후 ‘99% 수습이 완료됐다’고 선언한 정부의 수습 작업이 얼마나 부실하고 무성의했는지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신원 확인은 공항 담장 밖까지 포함한 대대적인 재수색을 실시해야 할 명확하고도 슬픈 근거”라며 “정부는 관계 부처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유해 수습과 책임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헌 대기자 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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